제목: 오 마이 금비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11.16~2017.01.11
작가: 전호성
감독: 김영조
배우: 허정은(유금비), 오지호(모휘철), 박진희(고강희)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용기도 넘치게 되어 있거든.

사람은 사정이란 게 있는 거거든?
여러 면이 있어서 한쪽면이 좋으면,
다른 한쪽면은 나쁘고.
이쪽면이 착하면 다른 면은 못됐고, 그래.
그리고.. 여러 면이 있다는 건
다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말이야.
- 고강희(박진희)

왜 그렇게 몰라요?
가끔씩이지만 빛날 때가 있는데.
- 고강희(박진희)

두 그루 나무가
가지 하나로 이어져 붙어있는 경우가 있어요.
뿌리가 같은가 싶어서 파보면
나무마다 자기 뿌리를 갖고 있거든요?
사람으로 치면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인데
둘이 한 몸처럼 맞붙어 있는 셈이에요.
연리지,
그렇게 두 그루 나무 사이에
하나로 이어진 나뭇가지를 연리지라고 해요.
금비하고 휘철씨는 연리지 같은 인연이에요.
핏줄이 같지는 않아도
천륜보다 진한 정으로 엮인 딸하고 아빠.
- 고강희(박진희)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사람들이 '내일, 내일' 하면서
준비만 하면서 산대.
그러다가
내일이 없는 날이 오는 줄도 모르고.
그래서 바로 지금이 좋아야 하는 거래.
- 유금비(허정은)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의 심장에
다시 온기가 돌기를 바라면서 말했습니다.
'아빠가.. 어리석었어..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아빠 약속해. 나 죽으면.. 조금만 울고..
너무 오래 기억하지 않기.
남자는, 특히 아빠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안 해.
그래? 약속한다 그랬으면
되게 서운했을 거야.
- 유금비(허정은), 모휘철(오지호)

누가 그러는데,
사는 건 소풍같은 거래.
소풍이 끝나면 하늘로 돌아가는데,
서로 소풍 다녀 온 얘기 들려주는 거래.
- 유금비(허정은)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경성스캔들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07.06.06~2007.08.01
작가: 진수완
감독: 한준서
배우: 강지환(선우완), 한지민(나여경), 류진(이수현), 한고은(차송주)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을 해도
청춘남녀들은 사랑을 한답니다.
- 차송주(한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품고 행동하는 것.
그게 민족주의고 사회주의야.
- 이수현()

사랑은 혁명의 가장 위대한 각성제,
연애는 가장 위대한 혁명전술.
- 선우완()

그래도 살아.
식민지 조선에서
'그래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모두들 '그럼에도' 살아가는 거지.
그러니까 너도 살아.
살아가면서 니가 품은 분노를 풀 데를 찾아.
세상을 이따위로 만든 적들을 찾아 복수해.
그게 세상과 너를 변화시키는 힘이야.
그게 유일한 복수야.
죽지 마. 절대로 살아.
고통은 너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줘, 세상한테.
- 이수현()

청춘의 특권이 허락되지 않는 척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위해,
그럼에도 살아가고,
그럼에도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불러요.
- 차송주(한고은)

암살 대상 몇 명을 죽인다고
갑자기 조국해방이 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징적인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 차송주(한고은)

그대의 연인은 독립투사,
나의 그대는 변절자.
청춘은 언제나 봄,
조국은 아직도 겨울.
아, 해방된 조국에서 신나게 연애나 해봤으면.
- 차송주(한고은)

누구나 처음은 장난처럼 시작해.
그 장난이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때로는 운명이 되는 거야.
우리가 운명이 될지 어떨지는
가봐야 아는 거잖아.
- 선우완(강지환)

실은, 나 당신이 참 좋습니다.
- 나여경(한지민)

사랑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 사치코(김혜옥)

행동하는 용기만이
상처의 치유책이고, 문제의 해결책이야.
- 차송주(한고은)

그대가 거저 놀고먹는 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
그대의 이웃 같은, 친구 같은,
바로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 차송주(한고은)

왜 내가 직접 바꿀 생각은 않고
남이 바꿔주기만을 바랍니까?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바로잡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 나여경(한지민)

니가 나한테 혁명이 뭔지 가르쳐줘.
그럼, 내가 너한테 사랑이 뭔지 가르쳐줄게.
- 선우완(강지환)

가 볼 생각이야. 형도 걷고, 그 자식도 걸었던 그 길 끝에 뭐가 있는지.
그 길 끝에 밀고가 있을 수도 있어. 배신이 있을 수도 있고, 죽음이 있을 수도 있어.
니들이 말하는 조국해방이 있을 수도 있겠지.
- 선우완(강지환)

괴로워도 할 수 없어.
어쨌든 넌 살아남았으니까.
이 시대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너나, 나나 모두 유죄니까.
- 선우완(강지환)

수고했다.
청춘 바쳐서 나라 구하느라 고생했다고.
총독부 이수현이 아니라,
스무살 니 청춘한테 전하는 말이야.
- 선우완(강지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겠지.
살아가면서.. 그 목숨값을 치를 생각이다.
조국이 해방될 때까지.
그래서 내가 해방될 때까지.
- 이수현(류진)

참 우습네요.
진짜 적은 따로 있는데,
왜 조선인들끼리 적이 되고,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돼야 하는지.
화투판이라면 뒤집어 엎고
패를 다시 돌리고 싶은 심정이야.
- 차송주(한고은)

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형이었는데.
우스개 소리도 잘하고.
머리도 비상하고.
아까운 청춘이 또 하나,
이렇게 시들어 버리는구나.
- 이수현(류진)

나는 형처럼 어이없게 안 죽어.
너도 맘대로 죽게 안 만들어, 내가.
그러니까 죽지 말고 오래오래 살자.
지겨운 이놈의 땅,
해방되는 거 보고 죽자.
- 선우완(강지환)

죽지 말고 오래오래 살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내 맘대로 죽게 안 놔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당신이 맘대로 죽게 안 놔둡니다.
당신이 위험에 처하면 내가 구합니다.
- 나여경(한지민)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우리는 당분간
이 위험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이 위험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그게 혁명입니다.
- 이수현(류진)

미안하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수장이에요.
우리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거 밖에 없어요.
죽고 싶으면
당신은 동지들 앞에서,
거사 장소에서 당당하게 죽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 차송주(한고은)

좀만 더 버티지, 새끼.
그랬으면 역사책에 멋지게 한 줄,
기록됐을지도 모를텐데 말이야.
하긴..
역사책에도 우린 없드라.
있는 놈들, 배운 놈들 얘기 밖에 없더라.
잘 죽었어, 이 새끼야.
이딴 세상 더 살아서 뭐 해.
- 이강구(윤기원)

먼저 가신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이 땅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6.10.24~2016.12.13
작가: 김은정
감독: 김정민
배우: 수애(홍나리), 김영광(고난길), 이수혁(권덕봉), 조보아(도여주)


엄마가 보고싶으면 어떻게 해요?
눈 감고 '보고싶다' 말하면 보여.
늘 웃는 얼굴이야.
- 고난길(김영광)

비행기를 탄 사람들이
전부 행복한 여행자는 아니에요.
모두 사연이 있어요.
비행을 하다보면
이제 그 사람들 표정이 보여요.
표정은 감출 수 없거든요.
엄마랑 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표정, 웃음.
난 그걸 믿어요.
- 홍나리(수애)

나쁜 놈들은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걸 아니까
좋은 척을 해야 돼요.
욕심없는 척, 잘 웃는 척, 순수한 척 꾸미는 거죠.
- 권덕봉(이수혁)

자꾸 뺏기잖아?
그러면 끝이 없어.
뺏는 놈들은 양심이 없거든.
- 고난길(김영광)

사람들은 살면서 거짓말을 많이 해.
남을 속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속이기도 하고.
그래서 진실을 마주할 만한 장소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해.
- 신정임(김미숙)

첫사랑이냐고,
아직도 좋아하냐고 물었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나는 그래.
- 고난길(김영광)

근데 왜 끝났다고 했어?
미안해서.
뭐가? 뭐가 미안한데?
내가 홍나리를 사랑하는 게 미안해.
- 고난길(김영광)

비닐하우스에는 독특한 향이 있어.
습기를 머금은 진한 식물 향기.
고난길이 보고 싶으면 여기 향기가 나.
- 홍나리(수애)

우린 왜 더 가까워지지 못하는 걸까? 우린 왜 보통의 연인들처럼 될 수 없을까?
나 때문이야.
맞아. 스스로 만든 장애물이 많아서 뛰어넘기 힘든 거야.
그건 장애물이 아니야. 그게 나야.
- 홍나리(수애), 고난길(김영광)

홍나리, 사랑해.
앞으로 평생 이 말을 못한다고 해도
사랑할게.
- 고난길(김영광)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사랑이라면
우리 그만하자.
- 홍나리(수애)

내 인생에 온 걸 환영해.
- 홍나리(수애)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가족처럼 인생의 길을 함께 걷는 것이다.
- 홍나리(수애)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명탐정 코난-순흑의 악몽
개봉일: 2016.08.03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시즈노 코분

기억이 아니에요. 추억이에요.
새카맣게 타버렸지만..
- 코난

어쩌면 말이야.
저 아이들이 바꾼 건지도 몰라.
삶의 마지막 순간, 그 사람의 색을.
- 코난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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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쇼핑왕 루이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09.21~2016.11.10
작가: 오지영
감독: 이상엽
배우: 서인국(루이/강지성), 남지현(고복실), 윤상현(차중원), 임세미(백마리), 오대환(조인성)


그냥 이 호의를 받아도 되는 건지 헷갈려서요.
또 가슴이 아프게 될까봐 무서워요.
- 고복실(남지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
몸은 무겁고 힘든데
가슴은 뜨거워.
- 루이(서인국)

한없이 무서웠던 나의 밤을
루이가 지켜주었다.

나의 무섭고 깜깜한 밤을
복실이가 밝혀주었다.

- 고복실(남지현), 루이(서인국)

아가씨는 이해를 못 해도
그 친구한테는
꼭 필요한 물건이었는지도 몰라.
사람이 물건 사는 가치는 다 다르니까.
- 최일순(김영옥)

모든 가능성과 불가능성이 공존하는 사람.
그게 나야.
- 루이(서인국)

넌 착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런 사람이야.
난 그냥 보면 알 수 있어.
모든 사람은
현재에 과거의 모습이 묻어나거든.
- 고복실(남지현)

한숨도 못 잤어.
왜? 잠자리가 불편했어?
마음이 불편했어.
- 루이(서인국)

세상은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나만 쏙 빠져있는 느낌이지?
저 많은 책상 중에
왜 내 자리 하나는 없을까
이런 상실감도 막 밀려와, 그치?
어떻게든 내가 이 자리에 꼭 끼고싶다.
이런 욕구, 욕망이 꿈틀꿈틀 올라와.
취준생은 말이야.
공부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사색하는 직업이기도 해.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색의 깊이가 점점 깊어질 수 밖에 없지.
- 조인성(오대환)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어졌다.
그런 다음 말해야지.
- 루이(서인국)

김집사님, 꽃말 잘 알아요?
빨강은 열정, 노랑은 질투, 분홍은 행복.
이 주황은 뭔지 알아요?
첫사랑이요.
- 루이(서인국)

세상 사는데
널 믿어주는 사람
단 한 명만 있으면 되는 거야.
- 고복실(남지현)

고복실씨는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지금 이 순간이요.
- 고복실(남지현)

BE MY BABY
내 사랑이 되어줘

왕루이씨 그럼 새로 시작된 시간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젠가요?
하루종일 너를 기다리던 시간들.
- 루이(서인국)

내가 여기 있고 니가 거기 있어도
같은 하늘 아래 있는 거니까,
같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 고복실(남지현)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아.
- 루이(서인국)

상대방을 위해 궁금한 것도 묻지 않고
참을 줄 아는 거,
그것도 어른인 거다.
- 차중원(윤상현)

잘 잤어?
아니.
왜? 내가 어젯밤에 시끄럽게 해서 그래?
마음이 시끄러워서.
- 고복실(남지현)

나는..
니가 너무 좋아서
매일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매일 같이 있고 싶어.
- 강지성(서인국)

니가 어떤 마음이든 상관없어.
난 벌써 잊었으니까.
너랑 함께했던 시간들 깨끗이 지웠어.
- 고복실(남지현)

어느 날 루이가 나에게 물었다.
'넌 내가 얼마나 좋아?'
루이야, 나는 니가 아무것도 없어도,
누구나 다 있는 그 이름 하나 없어도,
나는 너를 좋아해.
- 고복실(남지현)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내 마음을 비추는, 이 달빛.

몽중인 (夢中人)
꿈 속의 그대

제발.. 다시 사랑하게 해주세요.
- 루이(서인국)

사실.. 나 여기 매일 왔었어
매일 와서 방도 닦고, 커피도 타 먹고,
저금통에 동전도 넣고.
그러다 너 올 시간 되면 사라졌지.
니가 회사에 출근할 때도,
이 방에 불이 꺼질 때도,
늘 지켜봤어.
몰래 지켜봐서 미안해.
- 루이(서인국)

고마워, 루이야.
- 고복실(남지현)

킬힐은 말이다.
언제나 젊게 살고 싶은
할미의 삶의 자세 같은 거란다.
킬힐을 신게 되면
이 구부정한 허리가 쫙 펴지면서
걸음에 힘이 들어가거든?
할미는 언제나 그렇게 걷고 싶었어.
젊고 당당하게.
- 최일순(김영옥)

선물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마음이다.
- 루이(서인국)

나를 잊지 않고
간직해 주었던 루이의 위대한 마음이
긴 시간과 먼 공간을 돌고 돌아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었다고
나는 믿는다.
- 고복실(남지현)

크면서 나한테
'나만 믿어' 라고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어.
나는 복남이랑 할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거든.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니가 처음이었어.
그 말이 위로가 됐어. 든든했어.
- 고복실(남지현)

내가 그 말을 너에게 영원히 해줄게.
나만 믿어.
- 루이(서인국)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공항가는 길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09.21~2016.11.10
작가: 이숙연
감독: 김철규
배우: 김하늘(최수아), 이상윤(서도우), 신성록(박진석), 최여진(송미진), 장희진(김혜원), 김환희(박효은), 박서연(서은우)


그리운 게 얼마나 좋은 건데.
기다리기만 하면 되잖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만날 거니까.
얼마나 희망적인데.
그래서 나는 아주 힘이 나.
- 서은우(박서연)

딱 맞춰 오셨어요. 개기월식이 있거든요.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기분.
그게 어떤 기분일까?
다 타버릴 거 같은데 멀쩡해요.
- 최수아(김하늘)

속? 속 얘기. 진심이다, 속 얘기다.
다 엄살이지. 진짜 속은 못 드러내.
그 아픈 걸 어떻게 내.
- 김혜원(장희진)

별 일이에요.
미친 사람처럼 집안일하고 일하고 애 챙기고 비행가서 어떤 낯선 도시에서 잠깐 삼사십분 정도 사부작 걷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고,
'인생 뭐 별 거 있나? 잠시 이렇게 좋으면 되는거지.' 그러면서 다시 힘내게 되는,
그 삼사십분 같아요. 도우씨 보고 있으면.
- 최수아(김하늘)

이게 뭔가 했는데,
그거였네요.
생애 최고의 찬사에요.
- 서도우(이상윤)

그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잊지 않으려고요.
무슨 생각이 들었는데요?
참 무섭고 슬프다. 비행 간 낯선 도시에서의 삼사십분, 산책 끝.
- 최수아(김하늘)

애니는 기다린 거에요.
누군가 와주기를.
같은 장소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최수아(김하늘)

제가 보여요?
기다린 거죠?
아마도.
안 올 거 알면서, 기다린 거 맞죠?
지금 만날 수 있어요? 보고싶어요.
- 서도우(이상윤), 최수아(김하늘)

우리 조금 간당간당 한 거 알죠?
- 서도우(이상윤)

감당이 안 돼요.
감정이 감당이 안 된다구요.
이게 아니라구요.
아닌 감정이라구요.
- 최수아(김하늘)

누군가 거짓말을 했거나
지금 하고 있거나.
- 서도우(이상윤)

수아씨한테 버겁다는 그 감정들,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지금 꼭 필요해요.
- 서도우(이상윤)

애매해야 오래가요.
- 최수아(김하늘)

누가 거짓인가 보다
이걸 끝까지 알아내야할지,
난 그게 더 고민인데.
- 서도우(이상윤)

아니라고 우겨.
앞으로는 거짓말 해놓고
찍소리 못 하면 진짜 들켜.
아니다. 증거있냐.
우기라고.
- 박효은(김환희)

잘자요.
- 최수아(김하늘), 서도우(이상윤)

너 정말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소중한 걸 못 지키는 거.
그게 제일 무서워.
- 서은우(박서연)

사람은 죽기 전에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하나쯤은 꼭 해주고 간다.
간절하게, 그 사람을 위해서.
- 고은희(예수정)

아빠야?
어떻게 알았어?
엄마 표정이 너무 우울해.
- 박효은(김환희)

일주일 뒤
우리에게 뭐가 그대로고
뭐가 달라져있을지,
나도 궁금하네요.
잘 다녀와요.
- 서도우(이상윤)

사실이다.
동시에 다 거짓이다.
- 서도우(이상윤)

당신이란 사람은 내게 뭐냐.
싹 지워버리고 싶은 창피한 과거.
한 때의 사랑이
누구에게나 애틋하지만은 않아.
- 송미진(최여진)

난 지금 비행기 안이다.
가면 안 된다. 안 된다.

오늘이 작업실 마지막이에요.
같이 있고 싶어요.
지금 여기루 와요. 당장.
- 최수아(김하늘), 서도우(이상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제처럼 내일도, 모레도
다 똑같았으면 좋겠어요.
- 최수아(김하늘)

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시련이 닥쳐도 담담해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잊지 말아요.
두고두고 힘이 될 거에요.
- 서도우(이상윤)

조종실에서 본 밤하늘.
알래스카의 연어 맛.
시드니의 맥주 한 잔.
두바이 사막의 해질녘.
그리고 지금,
여기 2층에서의 여명.
- 최수아(김하늘)

달라지는 건 없어요.
맘 편히 먹고,
정 불편하면 거짓말해요.
스스로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 서도우(이상윤)

세상에 제일 믿을 게 못 되는 게
찝적거리는 유부남이야.
유부남에게는 마음이 없어.
유부남은 그저 다른 여자가 필요한 거야.
아직까지 내가 쓸만하다는
자신감 하나 얻으려고.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겁 먹고, 내빼고.
- 송미진(최여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나 혼자 이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야.
- 최수아(김하늘)

송미진,
넌 니 입으로 나와의 관계,
최수아한테 절대 이야기 안 해.
넌 우정이 먼저야.
- 박진석(신성록)

죽어도 이해 못 할 걸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는 게 좋은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편하긴 해.
맘 편한 게 최고지, 뭐.
- 장현우(김견우)

일할 때가 제일 편해.
일은 배신하지 않거든.
- 김혜원(장희진)

그 스케줄이 뭔데,
날 위해서는 조금도 양보가 안 되냐고.
엄마는 엄마 꺼 하나도 포기 안 하잖아.
한밤중이라도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나 딴 사람한테 맡기고 나가고.
- 박효은(김환희)

너무 평온해 보이는 거야.
날씨가 이렇게 좋았구나.
그때서야 하늘도 보이고.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왜 이렇게 하루하루 미친년처럼 사나.
- 최수아(김하늘)

수아씨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효은이 혼자있어요.
- 서도우(이상윤)

우리가 가족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이 나이가 오래된 것들이랑 한 두개쯤
헤어지는 때이긴 때인가봐요.
하던 일도 관두고..
그런 때라구요.
- 서도우(이상윤)

부부끼리는 딱 51%만 공유하면 돼.
100% 다 까발렸다가 쫑나는 거야.
- 박진석(신성록)

저장만 되는 거 싫어요.
잘 담겨서 전해져야죠.
비밀이.. 비밀이 아니게.
- 서은우(박서연)

당신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
모성은 본능이 아니야.
난 처음부터 걔가 무서웠어.
- 김혜원(장희진)

죽을 때까지 침묵하세요.
본 사람이 있으니까 꺼림칙하게 사시구요.
- 강은주(정연주)

우리 절대 헤어지면 안 됩니다.
이건 우리 부부 일이고, 우리의 문제고.
무슨 결정을 하든
수아씨 때문이라는 소리 듣지 않도록 할테니까.
- 서도우(이상윤)

아무렇지가 않아.
예전엔 당신이 한소리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싫다는 소리 면전에 대고 듣는데
진상손님 같아.
아무 느낌이 없어.
- 최수아(김하늘)

소식만으로도 반가운 사람.
오랜시간 쭉 설렌 사이.
건너건너 들린 소식만으로도
흐뭇하고 설레는 사람.

누굴 품고 사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그런 가르침일 수도 있고요.
- 서도우(이상윤)

원래 도우씨를 만나면
그 앞에서 펑펑 울며
하소연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보자마자 알겠던데요.
도우씨에게 더 큰 일이 생겼다는 걸.
- 최수아(김하늘)

항상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어야 한다.
수백번 되뇌었는데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요.
내 인생에서 가장..
가장 대단한 일이었어요.
과분할 정도로.
지금 관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거예요.
- 최수아(김하늘)

반박을 못 하겠어요.
왜 이렇게 말 하는지 알 거 같아요.
다 이해가 돼요.
- 서도우(이상윤)

다 고맙고 다 미안해요.
- 최수아(김하늘)

혹시나 연락올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오네.
- 서도우(이상윤)

다 보여.
이 사람, 저 사람 신경쓰느라
너 아무것도 못해.
제일 중요한 건 너야.
서도우도 박효은도, 박진석도 아니야.
너만 생각해.
이게 내 진심이야.
옛날옛적에 말 못한 건 미안해.
미안해, 수아야.
- 송미진(최여진)

어떻게 하면 수아씨가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겪지 않고 원하는 곳에 있을 수 있을까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1월 스산한 서울서..
온통 그 생각 뿐입니다.
- 서도우(이상윤)

뭘 어떻게, 어떤 식으로
빙빙 돌아도 결국, 여기.
그렇게 돼요.
나도 수아씨도.
다녀왔어요.
이제 집에 온 기분이 드네.
- 서도우(이상윤)

중심만 잡고 선택하면 돼.
중심엔 네가 있어야 돼, 남 말고.
강렬히 끌리는 게 있을 거야.
눈을 감고 떠올려봐.
그럼 마음이 뭔지 알아.
막 끌려, 하나가.
그걸 조용히 집중해서 봐야 해.
무시해 버릇하면 평생 무시해.
- 최수아(김하늘)

그리우면 가고, 보고, 만지고, 달려가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아요.
- 서도우(이상윤)

만나고 헤어지고,
흔한 일인데
만나고 살고 헤어지고,
중간에 산다는 말이 들어가면 힘들어지네요.
- 최수아(김하늘)

고비야, 극복해.
고비 아니야. 부서졌어.
- 박진석(신성록), 최수아(김하늘)

예전에 나한테 물었죠.
'도우씨한테 난 뭐예요?'
지금 대답할게요.
세상과 뚝 떨어진 그 곳에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요.
- 서도우(이상윤)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질투의 화신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08.24~2016.11.10
작가: 서숙향
감독: 박신우
배우: 공효진(표나리), 조정석(이화신), 고경표(고정원), 이미숙(계성숙), 이성재(김락), 박지영(방자영), 서지혜(홍혜원)


잘하잖아, 일.
개무시하잖아, 나를.
멋있잖아, 그러니까.
- 홍혜원(서지혜)

나를 알아?
지금도 나는 거지잖아.
애정을 구걸하고 있잖아.
- 고정원(고경표)

술 한 잔 해요.
명령이야? 선배고 후배고 방송국 직원들까지 니 앞에서 쩔쩔매니까 위 아래가 없지,너?
술 한 잔 하자.
- 홍혜원(서지혜)

내 옆에 앉아 봐.
나쁘지 않을걸요?
- 홍혜원(서지혜)

나는 엄마가 행복하길 바래.
엄마도 내가 행복하길 바라지?
됐어, 그럼.
- 고정원(고경표)

개새끼 한 번 돼보지 뭐.
- 이화신(조정석)

정원아, 우리 친구 그만하자.
나 더이상 너한테 미안하고 면목없어서 친구 못 해.
- 이화신(조정석)

되는 건 뭔데? 지금 이대로?
지금 이대로는
내가 돌아 미쳐버릴 거 같은데
어떻게 지금 이대로 가.
나 표나리 너한테서 뺐을거야.
- 이화신(조정석)

정신차려요, 선배.
그러다 친구도 사랑도 전부 다 잃는다?
- 홍혜원(서지혜)

너 표나리한테 니 마음 들키지 마.
절대 들키지 마. 넌 늦었어.
3년 전에 못 했던 거?
너한테 기회 없어, 이제.
- 고정원(고경표)

너 절대 들키지 마라.
들키면 넌 나한테 죽는다.
나 너 믿는다.
- 고정원(고경표)

넌 평생 질투나 하면서 살아.
니가 표나리한테 10을 해주면
난 100을 해줄거고,
니가 평생 해도 힘들 것들
내가 표나리한테 해줄거야.
난 평생 질투 모르고 살았거든?
넌 평생 질투나 하면서 살아.
그게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 고정원(고경표)

난 너한테 질투하고,
넌 나한테 불안해 하고.
- 이화신(조정석)

너 미쳤어?
적어도, 지금은.
- 이화신(조정석)

저 마음이 두 개예요.
어떻게 마음이 두 개예요?
마음이 두 갠데 어떻게 만나요?
- 표나리(공효진)

더 가면 더 나쁜 사람돼요.
아니, 나는, 저는 이미 나빠요.
저 이해 못 하실 거에요.
나도 내가 이해가 안 가요.
용서가 안 돼요.
- 표나리(공효진)

차비서야,
나는 니가 나를 떠나도
한 달만에 못 잊어.
사람 마음이 달력 넘어가는 것처럼
어떻게 겨우 한 장 넘어갔다고 바뀌냐.
- 고정원(고경표)

나랑 갖는 편안함도 사랑이야..
- 고정원(고경표)

니 마음 끝났다고
내 마음 끝난 거 아니잖아.
나 포기 못해.
화신이 질투보다 내 진심이 오래 갈거야.
- 고정원(고경표)

그게 형을 사랑하고 표나리를 사랑하는
내 방식이야.
사람들 눈에는 그게 상처고
아프게 하는 것처럼 보여도
남들 시선, 남들 생각이고.
나는 사랑하니까 형한테 그런 거고,
사랑하니까 표나리 내려오게 한 거야.
- 이화신(조정석)

다른 사람들 나 이해해줄 필요 없어.
이해같은 거 바라지도 않아.
이제껏 세상 밖에 유일하게
그런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너라고,
친구인 너라고 믿었는데
그것도 아닌가 보지?
- 이화신(조정석)

사랑했었다고 말해도
받는 사람이 상처면 상처인 거야.
- 고정원(고경표)

상처가 될지 약이 될지
니가 판단하지 마.
- 이화신(조정석)

화를 내면
더 초라해지고 더 창피해져서
화도 못 내.
- 표나리(공효진)

결혼하자, 나랑.
- 이화신(조정석)

가슴을 잃었지만 때문에
진짜 가슴으로 만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백하는 이 순간,
저는 한 톨의 후회도 없습니다.
늦게 말한 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 이화신(조정석)





이미지 출처: 질투의 화신 공홈, 직접 캡쳐
제목: 판타스틱
방송사: JTBC
요일: 금/토
방송기간: 2016.09.02~2016.10.22
작가: 이성은
감독: 조남국
배우: 김현주(이소혜), 주상욱(류해성), 박시연(백설), 지수(김상욱), 김태훈(홍준기)


근데요.
내가 혼자 죽으면,
나 너무 외롭고 무서울 거 같은데.
남들은 애도 낳고 남편도 있는데,
나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서 너무 아픈데.
나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 이소혜(김현주)

더 살고싶은 게
왜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겁이 나요. 욕심날까봐.
더 살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계속 욕심내는 내 모습이 추해보일까봐.
- 이소혜(김현주)

주인공을 죽이면, 드라마도 끝나.
- 류해성(주상욱)

최진숙, 넌 정말 썅년이야.
- 홍상화(윤지원)

그 순간부터
나는 여자가 아니라 환자가 될 거고,
그때부터는 이런 쨍한 행복,
온전한 연애감정..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거에요.
- 이소혜(김현주)

나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몰라.
너는 지금 연애감정에 취해서
내가 좋아 죽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도 잦아들게 될거야.
- 이소혜(김현주)

넌 너무 착해서
암환자 애인을 버리지 못 할거야.
그럼 난 정말정말 비참해지겠지.
이거 말고도 수백가지 이유로
너를 밀어내려고 했어.
근데, 나 그렇게 안 할래.
해성아, 내 옆에 있어.
- 이소혜(김현주)

어떻게 죽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겠구나
답이 나오거든요.
- 홍준기(김태훈)

별을 사랑하는 사람은
밤을 두려워하지 않는대요.
밤이 두려우면
별을 더 많이 사랑하면 되지 않겠어요?
- 홍준기(김태훈)

잘 죽는 건, 결국 잘 사는 거죠.
후회없이 먹고 싶은 거 먹고,
보고 싶은 거 보고.
- 홍준기(김태훈)

어렸을 때
아주 좋아하던 오르골이 있었어요.
3분짜리 연주가 끝날 때마다
태엽을 감고,
또 감으면서 아주 열심히 들었죠.
그 태엽이 망가진 거예요.
울고불고 해서 태엽을 갈았는데
소리가 안 나네?
그 오르골은 이미 다 닳아버린거지.
지금 내가 그 오르골이에요.
- 홍준기(김태훈)

어떤 상황에서든지
먹는 이야기만 나오면
저염 저염 하면서 먹어제껴야 돼요.
그래야 살아요.
- 홍준기(김태훈)

살아있는 동안에는 매일매일
오늘이라는 선물꾸러미가 도착합니다.
오늘 받은 선물은 오늘 풀어보시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그렇게 살다 오세요.
- 홍준기(김태훈)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좋은 이별도 없다.
하지만 사랑이 충만한 따뜻한 이별은 있다.
- 이소혜(김현주)

하늘이 허락해준
이 축복같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이 통증 가득한 삶을
다시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 이소혜(김현주)

때로는 아프고 괴로웠지만
그럼 좀 어때.
살아있다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 이소혜(김현주)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6.08.22~2016.10.18
작가: 김민정
감독: 김성윤
배우: 박보검(이영), 김유정(홍라온), 진영(김윤성), 채수빈(조하연), 곽동연(김병연)


배고픈 자를 위로하는 것은 아주 쉽죠.
헌데, 마음이 고픈 사람은
위로해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곧잘 괜찮은 척 거짓말을 하거든요.
- 홍삼놈&홍라온(김유정)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감추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감춘다 하였습니다.
- 한상익(장광)

세자가 되는 것은 선택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어떤 세자가 되는가는
제 마음 아니겠습니까.
- 이영(박보검)

중전은, 세자는
왜 늘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까?
우리가 맨발로 비 좀 맞으면
국법에 어긋난다고 누가 그래요?
- 중전윤씨(서정연)

나도 이제야 알았구나.
왕관을 쓴 임금이기 전에
사랑하는 여인의 지아비이자,
내겐 한 분 뿐인 아버지인 것을.
- 이영(박보검)

이영이다, 내 이름.
- 이영(박보검)

있다, 누군가.
자신이 등장하는 지 꿈에도 모르는 광대.
- 이영(박보검)

내가 홍내관의 비밀을 나눠 가졌다
그리 생각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하여 든든하다.
그리 생각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저 때문에 마음 졸이지 마십시오.
절 피하지도 마시고요.
- 김윤성(진영)

엄마와 헤어지던 날 꿈을 꾸었습니다.
슬픈 꿈을 꾸었구나.
행복한 꿈입니다.
그렇게 라도 엄마를 만날 수 있지 않습니까.
- 홍삼놈&홍라온(김유정)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 이영(박보검)

소용없다는 것 아는데
자꾸 좋아지는 걸 어쩝니까.
달라지는 것 하나 없어도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 홍삼놈&홍라온(김유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에겐
고백하면 아니됩니까.
잘 보내주는 것도
연모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이지요.
사랑 받았던 기억이
평생을 사는 힘이 될지 누가 압니까.
- 홍삼놈&홍라온(김유정)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것.
그게 내 답이야.
- 이영(박보검)

내가 한 번 해보련다. 그 못된 사랑.
- 이영(박보검)

말할 수 있는 일이면, 숨기지도 않았겠지.
세상에서 내가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그건 너다.
- 이영(박보검)

초심을 잃지 않는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 정약용(안내상)

우리는 언제쯤
우리 손으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까요.
- 홍삼놈&홍라온(김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줄 수는 없겠느냐.
다른 곳이 아니라, 여기. 내 옆에서.
- 이영(박보검)

그 사람을 제가 연모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것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 김윤성(진영)

니가 해 준 이야기 마음에 안 들어.
내가 그 이야기 바꿀 것이다.
그 두 사람
아주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살았다더구나.
우리처럼.
- 이영(박보검)

그늘 아래 있자고
발 아래가 진창인 걸 못 봐서야 되겠습니까.
- 이영(박보검)

지난 수십년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세 분의 임금을 모셔왔다.
보위에 오르는 순간,
작은 기대로 시작해
늘 울분과 절망으로 끝이 났지.
- 한상익(장광)

열 살 아이가 글공부보다
세작 노릇을 먼저 배운 것이 사실이라면,
엄중한 문책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나와 그대들이다.
- 이영(박보검)

세자가 눈이 밝은 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높은 자리에 있다보면
낮은 자리의 사람이 보이지 않기 마련이지요.
귀가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큰 소리치는 사람의 말만 들으면 안되니까요.
한명한명이 세자의 단 하나뿐인 백성인 것 처럼 지켜주세요.
- 중전윤씨(서정연)

아주 힘겨운 순간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는 아니된다.
- 이영(박보검)

운명이 어디 만나려 한다고 만나지고,
피하려 한다고 피해집니까.
- 정약용(안내상)

무엄하다.
내 허락없이 네 행복을 빼앗아 갈 자는 없느니라.
그러니 울지마라.
이 손 절대 놓지 않을테니.
- 이영(박보검)

부탁같은 거 하지 말거라.
무엇이든 따라 줄 것이니.
- 이영(박보검)

언젠가부터
너를 오롯이 너로만 볼 수 없게 되었다.
내게 향해진 검을
맨 손으로 받아낸 너를 보고 미안했다.
나만 너를 두고
많은 생각을 했던 건 아닌지.
- 이영(박보검)

지금 이 순간부터는 기다리고, 배려하고, 부탁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윤성(진영)

큰 뜻을 품고 날개짓 하시기 위해
저와 제 집안을 이용하십시오.
- 조하연(채수빈)

나라를 위태롭게 하거나
백성들을 선동하는 무리가 있으면
단호하게 처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내가 지금 검을 거두지 못 하는 이유다.
- 이영(박보검)

궐에서 보든 반촌에서 보든
달은 그저 달이지 않느냐.
내가 세자고 네가 무엇이든,
언제 어디에 있든
우리의 마음만 같으면 된다.
저 달처럼.
- 이영(박보검)

존귀하고 높은 만큼
보존하기 위태로운 것이
임금의 지위라고 하나,
이제 막 세상 빛을 본 제 아우입니다.
걱정 거두어주십시오, 아바마마.
- 이영(박보검)

괜찮습니다.
저도 속으로 치졸한 생각을 매일 하니까요.
이 지옥같은 날들이 지나고 나면,
홍내관이 혹시 제게 마음을 주지 않을까 하고.
우십시오. 기대도, 착각도 않겠습니다.
- 김윤성(진영)

얽힌 실타래를 풀다가
도저히 풀 수 없는 그런 매듭을 만나거든,
그때는 미련 없이 잘라내야 한다.
- 한상익(장광)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뭔데?
잘 보내주는 일.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게.
너한테 미련두지 않게?
아니,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게.
- 홍라온(김유정)

조악하고 천박하더라도
저만의 그림을 그리며 살겠습니다.
- 김윤성(진영)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니 거짓말.
- 이영(박보검)

하늘이 지도자를 세운 것은
백성을 위함이지,
한 사람으로 하여금
위에서 눈을 부릅뜨고
사리사욕을 채우란 말이 아니다.
- 홍경래(정해균)

거짓인 걸 알면서도,
그리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아는 거겠지.
- 이영(박보검)

문제 많은 세상,
자식 새끼 던져놓고
'넌 왜 그렇게 밖에 못 하느냐'
다그치며 살고 싶지 않았다.
- 홍경래(정해균)

살아계셨다는 것만 알았어도 좋았을 걸.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불러보았을 것입니다.
아버지를.
- 홍라온(김유정)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가 서로 다른 처지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 있는 지금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마주보고 있자, 라온아.
- 이영(박보검)

어쩌면
피 흘리지 않고 찾을 수도 있지 않겠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맞추는 그 길을.
- 이영(박보검)

백운회가 바라는 세상이
저하께서 꿈꾸는 조선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저하와 백성 사이, 그 벽 너머,
저하께서 만들어 나갈 나라.
꼭 보고싶습니다.
- 김병연(곽동연)

거두지 마라.
그 칼을 거두는 순간
나는 너를 잃는다.
- 이영(박보검)

병연아, 잊지마라.
만약 내가 세상에서 딱 한 사람 믿어야 한다면 지금도 변함없이 그건 너다.
- 이영(박보검)

마지막 순간은 오직 벗일 수 있기를.
- 김병연(곽동연)

오래오래 모른 척 해줄테니,
내 곁에 있거라.
- 이영(박보검)

이 어미가 목숨으로 지키고자 한
세자의 자리는
내 아들의 권력이 아니라
조선의 희망이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 중전윤씨(서정연)

늘 그리고 싶었던 그림입니다. 당신을.
그리는 순간, 행복했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부디 행복하십시오.
- 김윤성(진영)

핏줄이 맞긴 하네요.
걸림돌이 되면
그 누구든 버리고 죽일 수 있는.
- 중전김씨(한수연)

백성들과 과인 사이의 높고 낮음,
그대들과의 거리.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한 단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네.
- 이영(박보검)

홀로 빛나는 태양이 아닌
백성들 사이에 있을 때 비로소 빛나는
달빛과도 같은 군주.
- 김병연(곽동연)

넌 내 세상을 가득 채운 라온이니라.
- 이영(박보검)





* 이미지 출처: 구르미 그린 달빛 공홈, 직접 캡쳐
제목: 터널
개봉일: 2016.08.10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감독: 김성훈
배우: 하정우(정수), 세현(배두나), 대경(오달수)


저기요.
이정수씨는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인데요.
지금 저기 터널 밑에 계신 분은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
- 대경(오달수)

기다리지 마. 아무도 안 가.
이런 말 하기가 너무 무서운데,
혹시나 모르고 기다릴까봐.
오지도 않는 우리를 계속 기다릴까봐.
미안해.
- 세현(배두나)

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
- 정수(하정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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