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맙습니다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07.03.21~2007.05.10
작가: 이경희
감독: 이재동
배우: 장혁(민기서), 공효진(이영신), 신성록(최석현), 서신애(이봄), 신구(이병국)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헛되고 헛되며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동자승

문득 외롭다 느낄 때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 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예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만들어 가요.
나즈막히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 가요. 아름다운 세상.
- 이봄(서신애)

지금 숨으면 영원히 숨어 살아야 돼요.
우리 봄이한테
당당하게 살라고 가르칠 거예요.
몸에 병이 난 거지, 죄인이 아니잖아요.
- 이영신(공효진)

우리 할아버지가요.
세상에 없는 사람들한테도
가끔 인사같은 거 하고 지내래요,
서운해하지 않게..
죽음이란 건 그냥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잠깐 옮겨가는 거니까.
보이지 않을 뿐이지,
우리 옆에서 언제나 같이 살고 있는 거니까.
- 이영신(공효진)

"물어볼 게 있어요.
봄이한테 아빠가 없는 건
나쁜 게 아니고, 이상한 게 아니고,
다른 거죠?
내가 미혼모인 건 잘못한 게 아니고,
이상한 게 아니고, 미안한 게 아니고,
그냥 다른 거죠?"
"그래요. 다른 거예요.
오른쪽 눈이 작은 사람이 있고,
키가 큰 사람이 있고,
검지가 중지보다 긴 사람이 있는 것처럼.."
- 이영신(공효진), 민기서(장혁)

"기적을 믿어요?"
"네."
"나도 믿어요."
"..."
"이영신씨가.. 봄이가 내 기적이에요."
- 민기서(장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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