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9.27~2017.11.16
작가: 박혜련
감독: 오충환
배우: 이종석(정재찬), 배수지(남홍주), 이상엽(이유범), 정해인(한우탁)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
- 남홍주(배수지)

검사는 멍청하고 변호사는 영악하거든.
- 박소연(김소현)

모르는 것보다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거.
- 정재찬(이종석)

마치 아침같은 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악몽의 밤.
그 밤을 깨우는 소리가 있다.
밤은 물러나고
꿈은 미래로 숨어버렸으니 안심하라고,
이제 아침이니 괜찮노라 달래주는 소리.
나에게 엄마는 밤을 깨우는 아침이다.
- 남홍주(배수지)

겨우니까 죄죠.
겨우 말 한마디로 음주운전을 거들었으면,
겨우 말 한마디로 말릴 수도 있었어요.
그 겨우만 안했어도 사람이 살 수 있었는데,
그 쉬운 걸 알고도 무시했으면 죄 맞아요.
겨우라서 죄에요.
- 정재찬(이종석)

표정이란 게 참 묘하다.
표정으로 누군가의 기분, 생각, 마음을
거울처럼 알 수 있지만
표정으로 그 누군가는 기분, 생각, 마음을
가면처럼 감출 수도 있다.
- 정재찬(이종석)

아주 찰나의 순간,
가면과 거울에 경계를 허무는 순간이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진실,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세상에 아주 잠시 드러나는 순간.
그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눈감지 말자.
보고도 모른 척 피하지 말고 직시하자.

자책은 짧게, 대신 오래오래 잊지는 말고.
그래야 갚아나가죠.
후회한들 어쩌겠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천천히 다시 담는 수 밖에.
시간은 거꾸로 흘러주지 않으니까.
- 정재찬(이종석)

저 아저씨도 우리랑 똑같아.
어제 사고가 믿기지 않고,
돌이키고 싶고, 막고 싶을 거야.
제발 이게 꿈이었으면
수천, 수만번 빌었을 거야.
구해내. 나도 저 아저씨도 구해내.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 정재찬(남다름)

당신을 많이 좋아하지만,
그 사람 인생 앞에서
내 감정은 겨우, 겨우더라고.
미안합니다. 실망시켜서.
- 정재찬(이종석)

아버지가 그러셨어.
분노는 당연한것도 힘들게 만든다고.
- 남홍주(신이준)

네비게이션도요,
길 잘못 들면 경로검색 다시 해주잖아요.
캡은 틀린 길 맞다고 우기는 네비 달고
운전할 수 있습니까? 틀리면 뒤집어야죠.
틀린데도 맞다고 우기는 뉴스를
누가 믿어줍니까?
- 남홍주(배수지)

법은 그걸 헷갈리면 안됩니다.
죽음의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게 있는지
선명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해야 됩니다.
- 정재찬(이종석)

부디 '정의가 강물처럼' 이라는 법언이
이 법정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정재찬(이종석)

앞날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축복이겠구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축복은
선물의 설레임을 앗아가고
도전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희망의 불씨를 꺼버렸다.
- 정재찬(이종석)

바꿀 수 없는 미래, 정해져 있는 앞날.
그것은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이며,
호기로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허무한 오늘의 반복이다.
- 정재찬(이종석)

내가 선물한 이 순간, 이 바다가
그 허무한 반복의 쉼터가 됐기를.
부디, 설레는 하루였기를.
- 정재찬(이종석)

틀린 답이 맞다고 우겨서
여기까지 온 거야.
운이 나쁜 게 아니야. 형이 나쁜 거야.
- 정재찬(이종석)

그냥 다 지나간다고.
지금은 별 거 같아도
지나면 다 별 거 아닌 게 된다고.
믿기지 않겠지만
언젠가 농담처럼 이야기 하는 날이 올 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해줘.
- 정재찬(이종석), 남홍주(배수지)

앞으로도 힘든 선택을 하고 고단하겠지만,
1년이 지나면
오늘 같은 아침이 오기도 하니까,
그 날을 믿고 버티라고.
모든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라고.
- 남홍주(배수지), 정재찬(이종석)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사랑의 온도
방송사: S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9.18~2017.11.21
작가: 하명희
감독: 남건
배우: 서현진(이현수), 양세종(온정선), 김재욱(박정우), 조보아(지홍아), 심희섭(최원준)


제가 직접 할 겁니다.
좋아한다는 말은
누가 대신해주는 게 아니잖습니까.
- 박정우(김재욱)

죽을지도 모르면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아요, 나.
근데요, 죽어도 불 속으로 가고 싶어요.
- 이현수(서현진)

피해, 싫으면.
- 온정선(양세종)

사실 그때 오로지 하나만 생각났다.
정선을 만나야 한다.
시간이 한참 지나 알았다.
절박한 순간 떠오른 그 남자, 사랑이다.
- 이현수(서현진)

현수를 만나야 한다, 현수를.
나는 안다.
내가 왜 지금 이 순간
현수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 온정선(양세종)

그때도 몰랐다. 그게 사랑인지.
왜 사랑은 사랑이라고
확실하게 방문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지..
- 이현수(서현진)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얻은
교훈 중의 하나가
누군가가 널 위한다며 힘든 걸 강요한다면,
그건 사기라는 거예요.
- 온정선(양세종)

생각해볼게요.
제가 여기에 계속 있어야 하는 일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날 위한 행동은 내가 잘 아니까.
- 온정선(양세종)

잘 살아있어.
살고 있어가 아니라 살아있어.
- 이현수(서현진)

살아, 이 꽃처럼.
- 박정우(김재욱)

순간에 집착하는 거야.
이 순간이 지나면
언제 또 행복해질지 모르니까.
- 이현수(서현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병원선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8.30~2017.11.02
작가: 윤선주
감독: 박재범
배우: 하지원(송은재), 강민혁(곽현), 이서윈(김재걸)


의사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됩니다.
죽을병 걸려 다 죽게 될 때까지 왜 몰랐을까,
이 손 아래서 죽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뭘 했을까,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의사가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 송은재(하지원)

포기하면 안되지.
마지막 순간까지 의사는..
환자를 포기하면 안돼요.
그때부터 선생님은 의사가 아니니까.
- 곽성(정인기)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처

제목: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9.11~2017.10.03
작가: 윤경아
감독: 홍석구
배우: 보나(이정희), 채서진(박혜주), 서영주(배동문), 이종현(주영춘), 여희현(손진)


저는 남의 집 제사상 안 차릴 건데요.
저는요, 엄마처럼 이렇게 안 살 거고요,
억수로 잘나가는 여자 되가,
우리집 제사상 차릴 남자랑 결혼할 건데요.
- 이정희(보나)

내를 물에 빠뜨린 심애숙이도 밉고
손진 오빠야 맘을 사로잡았을 것만 같은
혜주도 미웠지만
그 날 제일로 미운 사람은 아부지였다.
어디서나 큰 소리 밖에 칠 줄 모르고,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으며,
부끄러운 자신을 감추기 위해
약자를 더욱더 찍어누르는 사람.
나는 아부지가 정말 싫다.
- 이정희(보나)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하백의 신부
방송사: tvN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7.03~2017.08.22
작가: 정윤정
감독: 김병수
배우: 신세경(소아), 남주혁(하백), 임주환(후예), 정수정(무라), 공명(비렴)


넌 가장 필요한 게 돈인데
돈을 가지면 행복해지니까
가장 필요한 건 행복이군.
- 하백(남주혁)

전 당신같은 사람들을 돌보는 건
전적으로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아니고요.
그러라고 우리가 세금을 내는 거니까요.
- 윤소아(신세경)

한 사람이
세상을 망칠 수는 있어도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구할 수는 없어.
- 하백(남주혁)

널 믿어주는 건 나 뿐이야.
누군가의 믿음을 얻는 일이 쉬운 일이던가.
나를 온전히 믿어주는 이가 있다는 건
또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너는 그런 존재야.
- 하백(남주혁)

"믿을 수 없는 것들을
믿지 않았을 뿐이잖아요."
"진실과 진실 아닌 것은 어떻게 구별하지.
믿고 싶은 걸 믿는 게 너의 진실이지.
그 쪽이 더 쉽고 덜 힘드니까.
어떤 진실은 그렇게 눈을 가리지."
- 하백(남주혁)

누구하고라도 잘 지낼 순 없어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면
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를 수 밖에 없어요.
그럼 결국
그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킬
소수의 희생양을 찾게 될 가능성이 커요.
- 윤소아(신세경)

"인간들은 왕을 뽑는다면서."
"왕이 어딨어요.
그냥 국민들한테 잠깐 권한을 위임받는 거지.
근데 주로 까먹는다는 게 문제죠.
그러니까 뭐니뭐니해도
이 기억력이 좋은 사람을 뽑아야 돼요."
- 윤소아(신세경)

나무는 숲을 만들지만 지배하려 하지는 않죠.
하찮은 풀도, 귀찮은 벌레도, 성가신 바람도,
뭐든 다 품죠.
어울려서 같이 살고
필요할 땐 내주는 걸로 존재를 증명해요.
- 신후예(임주환)

윤소아씨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 바람은 초속 몇 미터짜리입니까?
제가 멈출 수 있을만한 크기인지
알고 싶어서요.
- 신후예(임주환)

초속을 계산할만큼
의미있는 바람인지 모르겠다.
멈추고 싶으면 내 힘으로 멈추겠다.
굳이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이미 멈췄다.
이게 제 대답입니다.
- 윤소아(신세경)

당신은 더 큰 세계분이죠.
더 큰일 하셔야 되는 분이고요.
이름없는 작은 것들은
먼 소리처럼 떠나가도 그만이겠죠.
- 윤소아(신세경)

네 말이 맞아.
난 떠날 거고 넌 여기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우린 서로
쓸데없는 기쁨이어서는 안돼.
날 수 없는 날개를 가지고
날개인 줄 알면 안되는 거지.
- 하백(남주혁)

우리가 뭐냐고 물었어.
난 네가 불행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길 바라게 됐다.
그냥 먼 소리처럼 멀어져 가는
이름없는 작은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
- 하백(남주혁)

모든 인간은 별이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 윤소아(신세경)

나는 지금,
당신의 사랑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 하백(윤소아)

제대로 이별하려고 왔어.
제대로.. 후회없이 사랑하고 싶어서.
니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동의하지 않는다면 돌아갈게.
- 하백(남주혁)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던데,
우리들 이야기는 신화가 되겠네요.
- 윤소아(신세경)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외롭지 마라.
- 하백(남주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별에서 온 그대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3.12.18~2014.02.27
작가: 박지은
감독: 장태유
배우: 전지현(천송이), 김수현(도민준), 박해진(이휘경), 유인나(유세미), 신성록(이재경)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어요.
지구인들은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르더군요.
- 도민준(김수현)

"15년을 연예계 생활 했는데
무너지는 건 2주면 충분하더라.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
확인되지 않은 소문 하나로 다 물거품 됐어."
"너 아니잖아. 그러면 돼."
"나도 아니면 되는 줄 알았지.
그거 순진한 생각이야.
사람들은 내 맘 같지 않아요."
- 천송이(전지현)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 도민준(김수현)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드러울 때가 많았는데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사람이 딱 걸러져.
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적.
- 천송이(전지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왕은 사랑한다
방송사: MBC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7.17~2017.09.19
작가: 송지나
감독: 김상협
배우: 임시완(왕원), 임윤아(은산), 홍종현(왕린), 정보석(충렬왕), 장영남(원성공주), 오민석(송인)


고려의 왕과 원나라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세살 나이에 이미 세자가 되었고
모두는 아이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아이에겐 겹겹의 담장에 둘러싸인
궁 안이 세상의 전부였다. 늘 혼자였다.
열두살 나이에 벗을 만났다.
벗이 말해주었다.
궁 밖에도 세상이 있다고,
그 세상에도 사람들이 산다고,
함께 가보지 않겠냐고,
내 손을 잡았다.
- 왕원(임시완)

'외로운 분이시다.
벗처럼 보살펴 드리거라.
허나 참으로 벗이 되려고는 하지 말아라.
세자는 왕이 되실 자니,
벗을 둘 수 없는 분이시다.'
아버지 말씀을 그 때는 알 수 없었다.
어찌 마음을 중간에서 멈출 수 있는가.
- 왕린(홍종현)

조금만 덜 영민했더라면
조금만 더 둔했더라면
좋지 않았겠느냐, 우리 서로가.
- 충렬왕(정보석)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는 권한,
지금 너에게 주마.
그래서 말인데, 그 때를 위해서
내 너를 계속 봐야겠다.
- 왕원(임시완)

저하는 피를 보면 알 수 있습니까?
그 피를 가진 자의 성품이 어떤지,
얼마나 이 나라 백성을 아끼는지.
누구의 피나 다 똑같이 붉어서
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피가 아니라 전 그 사람만 봅니다.
- 왕린(홍종현)

"추억 같은 거 남겨서 뭐에 쓰게."
"살아가면서 가끔 꺼내보게.
사는 게 무거워질 때,
그래서 기댈 곳이 필요할 때."
- 왕린(홍종현)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돌이켜보니
이 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 자신보다 더 믿었던 벗은
나를 속이기 시작했고,
내 여인과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생에 오직 하나뿐인 벗이었고,
오직 하나뿐인 여인이었다.
먼 훗날 돌이켜보니
이 날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나만, 아무것도 알지 못해서 웃고 있었다.
- 왕원(임시완)

저하는 나에게 속고 계시다.
역시 저하는 전혀 모르고 계시다.
내가 떠나고자 하는 건
저하를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떠나려는 건 나 때문이다.
내 마음이 매일매일 한 조각씩
부서지고 있기 때문이다.
- 왕린(홍종현)

이제 알겠다.
때때로 내 마음이 왜 그리 설레며 아팠는지.
함께있는 그들이 그리 아름다워서,
그리 보기 좋아서,
내가 우정을 다치게 할까 무서워서.
- 은산(임윤아)

넌 그저 언약만 해라, 내 옆에 있겠다고.
너라는 깃대가 있어야되겠어.
내가 장차 어떤 깃발이 되어
어떤 꼬라지로 펄럭여도
네가 나의 깃대가 되어서 잡아줘.
- 왕원(임시완)

이게 사람이야.
예로 대하면 업신여기고,
법을 갖추면 무도한 자들이 짓밟고 싶어하지.
그게 사람이라고.
허니, 나의 예와 법은 여기까지.
- 송인(오민석)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겁니다.
이런 꽃이 세상에 있음을
모를 걸 그랬습니다.
아무리 고와도
좋아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 원성공주(장영남)

제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잊을 수 있을 만큼만 아끼고
거둘 수 있을 만큼만 주자.
언제라도 돌아 설 수 있게, 버릴 수 있게.
그리 영리하게, 잘 살고 있노라 믿었다.
- 왕원(임시완)

어머니의 말은 마음에 남아
오래 새겼으면서 끝내 깨닫지 못했다.
왜 나는 한 번도
당신의 작약꽃이 되어드릴 생각을 못했을까.
- 왕원(임시완)

꽃이 되지 못한 씨는 가시덩굴이 되었다.
다가오는 자를 찌르고 숨어있는 나를 찌르며,
자꾸 더 크게 자라났다.
- 왕원(임시완)

어려서부터 늘 한 발자국 늦었다.
느려서가 아니라,
애초에 한 발자국 뒤에 있어서다.
나서기 보다 보는 것이 좋았다.
좋아하는 너를 보아야 비로소 나도 좋았다.
그래서 그 자리가 편했다. 한 걸음 뒤.
- 왕린(홍종현)

난 알 수 없었다.
참된 벗과 아닌 벗은 어찌 다른가.
어디 쯤에서 마음을 멈춰야 했는가.
- 왕린(홍종현)

언제나 너의 한 발자국 뒤에 있었다.
그래야 온전히 너를 지켜볼 수 있었다.
자칫 한 눈을 팔면 그 사이 넌,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너는 늘 그렇게 불안했다.
그런 너를 두고 이젠 떠나야겠다.
미안하다, 나의 벗.
- 왕린(홍종현)

인생에 한 번은 연습이었으면 좋겠다.
연습으로 한 번.
그러면 유념하고 복기하여,
두 번째 생엔 바른 길을 찾아 갈 것인데.
인생에 한 번은 연습이었으면.
- 왕원(임시완)

이것은 너를 나보다 더 사랑해버린,
나의 이야기다.
- 왕원(임시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학교 2017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7.17~2017.09.05
작가: 정찬미
감독: 박진석, 송민엽
배우: 김세정(라은호), 김정현(현태운), 장동윤(송대휘), 한선화(한수지), 한주완(심강명), 설인아(홍남주), 박세완(오사랑)


공부를 못한다는 건
학교를 다닐 자격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 지독한 차별 앞에서 가장 절망스러웠던 건
학교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그건 잘못됐다고 말해주는 어른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라은호(김세정)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그리고 거짓말이 만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거짓말은 때때로,
거짓말을 한 자신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
더 큰 진실이 담겨있기도 하다.
- 라은호(김세정)

소문은 엉뚱한 곳에서 태어나고,
죽이려 해도 살아남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무게감을 드러낸다.
- 라은호(김세정)

넌 뭐가 그렇게 쉬워?
넌 다른 사람의 아픔도, 자존심도, 노력도
다 그렇게 너무 쉬워?
니가 뭔데 내 자존심, 내 꿈을
그렇게 쉽게 만드는데.
- 라은호(김세정)

"난 그냥 너 도와주려고.."
"세상의 모든 꿈들은 너
처럼 이렇게 쉽게 지켜지지 않아, 태운아.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니 선심이 아니라는 얘기야."
- 라은호(김세정)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어떤 이가 말했다.
관계가 흔들리는 건 큰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마음의 결이 어긋나는데서 시작한다고.
- 라은호(김세정)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
그래서 나는
흙수저 라는 말 몰랐으면 좋겠다, 울 엄마가.
내 인생이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할까봐.
- 오사랑(박세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껍질 속에 숨긴 상처는 여전히 연약하다.
하지만 어딘가 도착하는 것 만큼
의미있는 건 바로 지금,
걷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진실이다.
- 라은호(김세정)

X라는 이름의 껍질.
숨어있던 껍질을 벗고
좀 더 단단해진 진짜 내가 되어 너를,
세상을 만나는 것.
그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진실이다.
- 현태운(김정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사: KBS
요일: 토/일
방송기간: 2017.03.04~2017.08.27
작가: 이정선
감독: 이재상
배우: 김영철(변한수), 김해숙(나영실), 류수영(차정환), 이유리(변혜영), 이준(안중희), 정소민(변미영), 민진웅(변준영), 이미도(김유주), 안효섭(박철수), 류화영(변미영)


이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성숙도의 문제야.
니들은 나이만 들었지,
전혀 성숙하질 못했어.
미성숙한 인간은
어른 대접을 받을 수 없고
부모는 미성숙한 자녀를
제대로 훈육할 의무가 있어.
- 나영실(김해숙)

결혼? 그걸 왜 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래.
야, 무슨 결혼이 국민의 의무니?
- 변혜영(이유리)

"나보고 이기적인 여자란다.."
"그럼 너도 그냥 이렇게 시크하게 말해.
나 진짜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당신이 나 같은 이기적인 여자랑
평생 사는 거 도저히 못 보겠어. 헤어져."
- 변혜영(이유리)

제 목표는 결혼이 아니라,
사원증 걸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 변미영(정소민)

미쳤니? 결혼은 안 해.
한국사회에서 고아가 아닌 다음에야
결혼과 동시에 엉겨드는 관계,
너 피할 방법 있어?
오죽하면 3D라고 하겠어.
독박육아! 독박가사! 대리효도!
- 변혜영(이유리)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게 진리다.
- 변혜영(이유리)

나도 한번 이기적이 돼보려고.
당하던 사람만 늘 당하란 법 있어?
- 변미영(정소민)

역지사지 알아요?
역으로
지랄을 해줘야
사람들이
지 일인 줄 안다.
- 변혜영(이유리)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면,
나를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줘라.
- 안중희(이준)

너 휴대전화니?
때와 장소를 못 가리게?
밧데리를 확 빼줘?
- 변혜영(이유리)

"이 나이에 아르바이트 한다는 게
조금 그렇지.. 남들 보는 눈도 있고.."
"그게 무슨 창의적인 헛소리예요?
백수는 괜찮고, 아르바이트는 창피해요?"
- 이보미(장소연)

아무리 인턴이라도
너만 판단 받는 거 아니야.
너도 회사를 평가하는 거야.
이 일이 너한테 맞는지,
이 회사는 계속 다닐만한 회사인지.
- 변혜영(이유리)

직업을 구할 때는
인턴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판단을 해볼 수가 있지.
무슨 결혼은 유예기간도, 안전장치도 없이
무조건 복불복이잖아.
- 변혜영(이유리)

"여보, 나는 잘난 자식
발목잡는 무능한 부모라고
자책하면서 살고싶지 않아."
"무능한 부모가 나아요.
어설프게 지원해주고
남은 인생 자식한테 기대는
무책임한 부모보다."
- 이보미(장소연)

나는 내 미래보다
다음달 낼 카드값이 더 무서워.
- 변라영(류화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7.19~2017.08.24
작가: 김선희
감독: 고동선, 최정규
배우: 최민수(장달구), 강예원(이지영A), 신성록(강호림), 이소연(이지영B)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죠, 우리.
- 이지영A(강예원)

"이작가님, 사적인 감정 회사까지 끌고 오는 거
프로답지 못해요."
"인간답지 못한 거 보단 낫죠."
- 이지영(강예원)

자신이 선인장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
나도 그렇게 살아왔거든.
온전히 살아남을 생각으로 달리느라
가시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아왔지.
당연히 내 가시에 찔려서
피를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 뭐.
그래서 네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싶은 거야.
가시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말이지.
지영씨 또한,
외로운 삶을 견뎌온 사람이니까.
- 장달구(최민수)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