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7일의 왕비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5.31~2017.08.03
작가: 최진영
감독: 이정섭
배우: 박민영(신채경), 연우진(이역), 이동건(이융)


세상 어떤 말로도 이치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게 권력이고,
바로 왕좌라는 것이다.
- 자순대비(도지원)

평생 과인의 아우로만 살겠다 하였느냐.
죽을 힘을 다해 그 말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널 죽이지 않기 위해,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이융(이동건)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은 욕망이다.
- 윤명혜(고보결)

시간이 무에 중요하겠사옵니까.
오고 가는 눈빛 한 번,
바람결에 실려 오는 숨결 하나,
마주치는 손 끝 사이에서도
사랑은 곧잘 싹트는 법이옵니다.
- 장녹수(손은서)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비밀의 숲
방송사: tvN
요일: 토/일
방송기간: 2017.06.10~2017.07.30
작가: 이수연
감독: 안길호
배우: 조승우(황시목), 배두나(한여진), 이준혁(서동재), 유재명(이창준), 신혜선(영은수)


"이 자리 주시죠."
"너도 결국 이거였냐? 출세에 목메는 그런 놈.."
"차장님 가시는 길 따르겠습니다. 앞서가시죠."
"그 다음은?"
"끌어주시고요."
- 황시목(조승우)

나한테는 믿음이 있어.
이 건물엔 두 분류의 인간이 있다는 믿음.
수호자와 범죄자, 법복과 수인복.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단죄 내려야 할 부류들과는 다르다는 믿음.
아무리 느슨해져도
절대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
- 이창준(유재명)

법불아귀,
법은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승불요곡,
법줄은 굽은 곳을 따라 휘지 않는다.
- 이창준(유재명)

모든 시작은 밥 한끼다.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한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면 될 수도 있는,
그날 따라 내가 안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그릇이, 술 한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절한다.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내가 낮을 때 인맥은 힘이지만,
어느 순간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기꺼이.
- 이창준(유재명)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 보는 동료들이,
내 옆에 완전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게
더 안 돼요, 받아들이는 게.
저 사람들이 처음부터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 보니까, 되니까 그러는 거예요.
눈 감아주고 침묵하니까.
- 한여진(배두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 받을까요?
난 타협 할 수 없어요.
난 타협 안 합니다.
- 한여진(배두나)

"저도 예쁜 아가씨들 좋아합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에
맞장구 치는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까지 다른 여자들을
적으로 대해 온 게 아닐까요?"
- 한여진(배두나)

"난 우리 존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야."
"저희 존재가 아니라
존재 이유를 지켜주십시오, 총장님.
죽은 듯이 숨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강원철(박성근)

대한민국 검찰은 총장님의 것도,
저희 검사들의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나 어느 한 개인의 것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되고요.
- 강원철(박성근)

당신이 그 때 오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 오빠 재판. 당신이 날 처음 봤을 때.
아니면 내가 한조 회장님 말을 들을 걸.
망나니든 뭐든 재벌 아들을 순순히 놔줬으면,
당신한테 나도 그저 시시한 사람으로 끝났을 걸.
- 이창준(유재명)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져."
"안 무너집니다."
- 황시목(조승우)

좀 천천히 오지.
- 이창준(유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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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사: JTBC
요일: 금/토
방송기간: 2017.02.24~2017.04.15
작가: 백미경
감독: 이형민
배우: 박보영(도봉순), 박형식(안민혁), 지수(인국두), 도봉기(안우연)


친구에서 애인이 되는 방법은 간단한데,
둘 중 한 사람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거야.
이 한 걸음이
두 사람 관계를 바꾸는 게 되지, 이렇게.
- 안민혁(박형식)

"나 좀 봐줘."
"보고 있어요."
"나 좀 사랑해줘."
"하고.. 있어요."
"니 마음속엔 내가 없는 것 같아."
"있어요."
- 안민혁(박형식), 도봉순(박보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수상한 파트너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5.10~2017.07.13
작가: 권기영
감독: 박선호, 정동윤
배우: 노지욱(지창욱), 남지현(은봉희), 최태준(지은혁), 나라(차유정), 김예원(나지해)


어떤 사랑은 0.2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내가 사랑에 빠지는 데 필요한 시간, 불과 0.2초.
바로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다.
- 은봉희(남지현)

시작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첫 단계, 혹은
어떤 감정의 첫 단계.
- 노지욱(지창욱)

모든 시작이 진행되는 건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멈추는 것도 있다.
시작은 늘 두렵기에.
- 노지욱(지창욱)

죄인이 사면되면
판사가 유죄라는 말이 있다.
죄인이 사면되면
그를 풀어준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가 유죄라는 뜻.
- 노지욱(지창욱)

'나는 이 순간을 후회할까.'
"후회된다. 고백한 거."
'시작이 두려워 아예 멈춰버린 지금의 나를,
후회할까.'
"좋아한 건 후회 안 해요."
- 노지욱(지창욱), 은봉희(남지현)

라틴어 경고엔 이런 말이 있다.
하나가 거짓이면, 모든 것이 거짓이다.
- 노지욱(지창욱)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은
작은 진실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
- 노지욱(지창욱)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하나를 보고 어떻게 열을 알아요. 하나 보고 하나 제대로 알기 힘든 게 사람이지. 그런 걸 보고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죠, 선배?"
- 나지해(김예원)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져
제목: 쌈, 마이웨이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5.22~2017.07.11
작가: 임상춘
감독: 이나정, 김동휘
배우: 박서준(고동만), 김지원(최애라), 안재홍(김주만), 송하윤(백설희)


나 잘 살아요.
난 나대로 신나게 잘 산다고.
내가 내 인생이 괜찮다는데
왜 니들이 내 인생을 우습게 봐.
진짜 웃기게.
- 최애라(김지원)

잘 봐. 이 제일 쪼만한 놈이 너여.
울보에 오줌싸개, 내 쫄자지만
어쩔 땐 귀여울랑 말랑 하는 꼬동만이.
근데 이걸 이렇게 꽁꽁 숨기면
아무도 니가 찌질인 줄 모르는겨.
- 최애라(이한서)

돈이 있어야
꿈도 꾸고 마음도 쓰는 거잖아요.
나요, 우리 엄마 집도 사주고 싶고요.
우리 아빠 똥차도 바꿔주고 싶어요.
그게 다 내 마음인데, 그게 다 돈이잖아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다들 거짓말 하면서
사실 이 마음도 다 돈이었잖아요.
- 고동만(박서준)

무릎 좀 꿇는다고 무릎이 닳냐?
그냥 눈 한 번 딱 감으면 되는 거잖아.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그냥 인포에 다시 있으면 되는 거잖아.
그럼 아무 일도 아닌 거 되고.
아무도 내가 무릎 꿇은거 모르고, 그냥.
그냥 그렇게..
- 최애라(김지원)

"그냥 선의의 거짓말이야.
하얀 거짓말이라고."
"거짓말에 하얀색이 어딨어.
왜 니 마음대로 하양이래?"
- 백설희(송하윤)

그 밤에 문자 온 게 장예진인 것보다,
걔가 너한테 꽃등심 먹자고 한 것보다,
니가.. 니가 장예진을 김찬호라고 말한 게..
그게.. 그게 나한테는 진짜..
진짜.. 총 맞은 거 같았다고!
- 백설희(송하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이게 니 데뷔작이자 은퇴작이기 때문이야.
실망은 해보고 싹 접어야지.
원래 말 안 듣는 꼬마 새끼들은
후라이팬에 손을 지져봐야
다신 가스렌지 근처에
얼씬도 안 하게 되는 거거든.
- 최애라(김지원)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었다.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남보다 늦게 자는데도
시간이 없었다.
누구보다 빡세게 살았는데,
개뿔도 모르는 이력서 나부랭이가
꼭 내 모든 시간을 아는 척 하는 거 같아서..
분해서.. 짜증나서..
- 최애라(김지원)

"저 친구들이 유학 가고 대학원 가고
봉사 가고 그럴 때, 25번은 뭐 했어요?
열정은 혈기가 아니라
스펙으로 증명하는 거죠."
"저는 돈 벌었습니다."
"네?"
"유학 가고 해외봉사 가고 그러실 때,
저는 돈벌었습니다."
- 최애라(김지원)

"최애라씨,
내가 인생선배로서 충고 좀 하는데.."
"하지 마세요. 저 붙이실 거 아니잖아요.
그럼 상처도 주지 마세요.
저도 상처받지 않을 권리 있습니다.
제 역량은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 최애라(김지원)

"우리 설희가 귀한 딸이죠."
"아직 니네 설희는 아니고.
니 집에선 니가 아깝겄지만
나도 너 주긴 내 딸이 아까워."
"그럼요. 설희가 훨씬 아깝죠."
"잘햐. 못하면 죽일껴.
착하다고 빤히 보지 말고
못받을 전화는 오게도 하지 말고."
- 백장수(김학선)

"다음에는
내가 진짜 기깔나는 무대에 설테니까
그 때 부르면 오라고."
"그랴. 그 때 콜햐.
니가 북한서 마이크를 잡아도
38선 넘어서 갈라니께."
- 최천갑(전배수)

행복이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돼?
맨날 소소하기만 하다가
언제 김포에 아파트 사고, 언제 내 차 사고,
언제 결혼하고, 언제 승진하고,
애는 또 어떻게 낳고..
미안한데
나는 그 째째한 행복이 더는 안 고마워.
- 김주만(안재홍)

나는 맨날 동동대고,
너는 맨날 한숨쉬어.
우리 지금 그냥 권태기인 거야,
아님 헤어지는 중인 거야?
- 백설희(송하윤)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
- 백설희(송하윤)

"나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
"나한텐 똑같아.
니들이 잤든 안 잤든 똑같아.
넌 그냥 밤새도록 나를 매초마다 죽였어.
우리.. 헤어져."
- 백설희(송하윤)

설희는 초등학교 6년 내내, 내 머리를 빗겨줬다.
아빠는 딸을 꾸며줄 줄 몰랐고
선머슴같던 나는 으레 친구가 없었다.
내게 엄마가 없단 걸 알게 된 설희는
매일 1시간 일찍 우리집에 왔다.
그 고운 마음을 들고서.
설희는 커다란 바다였다.
- 최애라(김지원)

니 꺼를 내가 다 짊어지지는 못해도,
니 인생에서 오는 총알 3개 중에
2개는 내가 꼭 맞을 거야.
내가 너 지켜줄 거야.
- 최애라(김지원)

"설아 내가 진짜 실수한거야.
정말 어쩌다가 실수로.."
"실수 아니잖아. 하루 아니잖아.
너 밤마다 휴대폰 무음으로 해놨었잖아.
걔한테 오는 전화 불빛 번쩍일 때마다
내 심장은 발 밑에 내려앉는 거 같았어."
- 백설희(송하윤)

"정말 사고가 났었고,
취해서 벤치에서 잔다 그러니까.."
"신경이 쓰였지? 외면할 수 없었지?
주만아.. 그냥 니가 내 손 놓은거야.
니가 잠깐 내 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제 안 그러고 싶어."
- 백설희(송하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바람은 바람이잖아.
그건 OX의 문제지,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내가 미련했어.
- 백설희(송하윤)

우리 만나는 6년동안,
나 너한테 홧김으로라도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 한 적 없어.
난 너한테 매순간 최선을 다 해서 후회도 없어.
후회는 니 몫이야.
- 백설희(송하윤)

너는 나처럼 살지 말어.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께
니가 딱 나처럼 산다면 난 싫을 거 같어.
나야 이제 와 파일럿은 못해도
넌 뭐든 사고라도 한 번 칠 수 있잖혀.
그니께
아 그냥 니 쪼대로 한 번 살아 보라고.
- 고형식(손병호)

철들수록 꿈이 사라지는 거면
나는 그냥 철들기를 포기할라고.
남 보라고 철든 척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아끼면 다 똥되는 거고.
- 고동만(박서준)

주만인요. 정말 날 좋아했어요.
지금 주만이가 예진씨한테 느끼는
애매한 설렘 정도가 아니라
정말 미치게 날 좋아했어요.
내가 예진씨처럼 철없이 예뻤던 순간들,
우리가 뜨거웠던 순간들.
주만인 다 기억해요.
예진씨가 주만이 만난다면요,
그 기억들이 예진씨를
끝까지 괴롭히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백설희(송하윤)

설희가 말하던 그 소소한 행복,
그 착했던 희생이,
결코 소소하지 않게 집 안 가득했다.
- 김주만(안재홍)

우리 할머니는 아빠가 배 타러 나가면
맨날 지문이 닳아빠질 때까지 묵주를 돌렸어.
근데 나중에 치매로 아빠 이름도 까먹었는데
파도가 높으면 늘 묵주를 찾으셨어.
할머니는 평생 거기 갇혀 사셨어.
- 최애라(김지원)

고마워 하실 거 없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아줌마 카라멜 때문이 아니고요.
저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애라였던 거 같아요.
- 고동만(박서준)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내 이름은 김삼순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05.06.01~2005.07.21
작가: 김도우
감독: 김윤철
배우: 김선아(김삼순), 현빈(현진헌), 정려원(유희진), 다니엘 헤니(헨리 킴), 이규한(민현우), 이윤미(장채리)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거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 김삼순(김선아)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 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김삼순(김선아)

이상형?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들한테 자연스럽게
'내 남자예요'
라고 소개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기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자랑스럽게
'내 여자예요'
이렇게 소개시켜 줄 수 있는 사람.
- 김삼순(김선아)

사람들은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료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화를 내고,
웃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의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버리는 것.
- 김삼순(김선아)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 김삼순(김선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예요.
- 김삼순(김선아)

커피 한 잔의 열량은 5kcal,
키스 5분의 열량과 같다.
우리가 3년동안 나눈 키스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사랑의 열량은,
그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간 걸까?
어디로..
- 김삼순(김선아)
 

"난 그 사람보다 그 쪽이 더 이해가 안 돼요."
"내가 왜요?"
"얼마나 우습고 가벼운 건지
그렇게 겪고도 너무나 쉽게
사랑에 대한 기대를 또 하잖아요."
"누가 뭘 쉽게 하는데요.
난 단 한 번도 사랑을 쉽게 해본 적 없어요.
시작할 때도 충분히 고민하고 시작하고,
끝날 때도 마찬가지예요.
호르몬이 넘치건, 메마르건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고요.
진심으로요."
- 김삼순(김선아)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 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 현진헌(현빈)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 처럼.
정말이지 그러고 싶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열심히 사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저 문장을 바꾸고 싶다.
상처받기 싫으면, 사랑하지 말라고.
-김삼순(김선아)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잌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 김삼순(김선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사: MBC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1.30~2017.05.16
작가: 황진영
감독: 김진만
배우: 김상중(아모개), 윤균상(홍길동), 김지석(연산군), 이하늬(숙용 장씨), 채수빈(가령), 신은정(금옥), 심희섭(길현)


난 고려왕족의 후손도,
정승판서의 서자도,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도 아니오.
나는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오.
내 아버지 씨종 아모개.
- 홍길동(윤균상)

"그런 천한 몸에서
너 같은 자가 났을 리 없어."
"허면 그대는
하늘의 아들이신 나랏님 몸에서 나,
어찌 그리 천한 자가 되었습니까."
- 홍길동(윤균상)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신 보지 않을 겁니다!
- 가령(채수빈)

아모개.
이름을 고따위로 지어놓으니께
아모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줄 알았소?
- 아모개(김상중)

어이, 조상문이.
인자 그만 살고 죽으소.
- 아모개(김상중)

왜 술 나르고 안주 나르고 그래?
여자 혼자면,
밥하고 빨래하고 음식상 나르는 거야?
앞으로 그러지 마.
우리 먹을 술은 우리가 걸러 먹어.
- 홍길동(윤균상)

사람이 깃발로 설 수 있겠느냐.
사람이 깃발이 될 수 있겠느냐.
- 연산군(김지석)

어머니, 어머니 손에서 눈물이 나요.
- 장녹수(이하늬)

길동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태어났으니께 사는 것이고,
싸울 일 있으면 싸우는 거고,
때가 되면은 죽는 것이고.
- 아모개(김상중)

'아버지'
씨종으로 태어나 씨종으로 자란 사내.
천하디 천한 이름 아모개를 받아
아모개로 죽은 사내.
맨손 빈주먹으로
시퍼런 생과 맞서 버텨낸 사내.
내 어찌 잊을까.
나를 부르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 홍길동(윤균상)

니가 뭔데 나한테
이것이 어울린다 저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가르치려는 것이야.
나를 알아?
나는 누구든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는 자가 있으면
밟아서 뭉개줄 생각이야.
그러니 나를 가르치려거든
나와 싸울 준비를 해서 오거라.
허나 너는 절대 나를 이기지 못할 게야.
왜인줄 아니?
나는 이미 미쳤는데 너는 이렇게 멀쩡하잖니.
본시 멀쩡한 이는
미친년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다.
- 장녹수(이하늬)

"네 마음을 다오."
"드릴 마음은 없습니다.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내에게 주고 왔지요."
- 장녹수(이하늬)

그래도 안 울어서 좋아.
씩씩해서 예쁘고, 많이 웃어서 가여워.
- 홍길동(윤균상)

상전 나리께선
아내를 죽인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단 이 나라의 법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같은 일자무식 나부랭이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겠는데,
똑똑하신 웃전들께선
진정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신단 말입니까.
- 홍길동(윤균상)

가령아, 이제 나는 너야.
곁에 없어도, 내 마음 속엔 너만 있을 거야.
약속할게.
- 홍길동(윤균상)

전하, 가짜 첨지 홍가가
재물을 훔치고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그 자는 전하의 백성을,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나이다.
- 송도환(안내상)

쇤네 방물장수 길동이, 머슴 발판이,
활빈정 조방꾼, 가짜 홍첨지,
도적 홍가이옵니다.
또한 쇤네, 전하의 백성이옵니다.
- 홍길동(윤균상)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 인간이다.
또한, 인간은 뼛속까지 사악한 존재임을
믿는 인간이다.
해서, 그 인간을 다스릴 땐
폭력만이 유일한 길이라 믿는 정치인이다.
- 연산군(김지석)

사람들은 내가 어린시절
어미를 잃고 정을 받지 못해
이리된 것이라 쑥덕거리겠지만은.
물론, 내 어미야 가엾지.
허나,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난 오래전부터
인간은 폭력을 써야
다스려지는 존재라는 것을 깨우쳤을 뿐이다.
- 연산군(김지석)

전하께오선 너무도 높은 곳에 계시어,
저 까마득한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신 게지요.
알고 계셨다면
응당 갚아주실 일이 아니옵니까.
- 홍길동(윤균상)

아부지,
지가 나랏님의 검을 받는 장수가 아니라,
장차 검을 내리는 사람이 되면 어떻겄습니까.
- 홍길동(윤균상)

나를 방해하지 말거라.
내가 전하와 가까워지는 것을 방해하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게야.
나는 궁에서 죽어도 좋은 사람이야.
- 가령(채수빈)

"길동아, 저들이 모두 너 하나를
등불 삼아 온 자 들이다, 알고 있지?"
"예, 형님."
- 길현(심희섭)

홍장군, 내 평생 오늘처럼
신나고 상쾌한 날은 없었소.
오늘에야 처음으로
내 맘 가는대로 하고 살았소. 고맙소.
-

나라의 군사는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나라의 임금은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 홍길동(윤균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개인주의자 지영씨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5.08~2017.05.09
작가: 권혜지
감독: 박현석
배우: 민효린(나지영), 공명(박벽수), 오나라(정수경), 지일주(연석), 장희령(예진), 강재준(최대리)


인간관계, 사회생활,
사소한 오해들과 성가신 감정싸움,
그로 인한 감정낭비,
타인에 대한 무례한 강요,
이타심으로 포장된 이기심,
같잖은 휴머니즘,
진심이 아닌 위선과 가식.
오늘도 이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 나지영(민효린)

산타는 내게 죽은 고양이를 선물로 주었고,
나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아이처럼 울었다.
그 날 이후, 내 크리스마스에 산타는 없었다.
- 나지영(민효린)

다 자란 어린이에겐 어른이 필요하지 않다.
산타를 믿지 않는 아이에게
크리스마스가 의미 없듯이.
어린이는 그렇게 어른이 된다.
- 나지영(민효린)

어른이 된 어린이에게 동정은 치욕이다.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는 낙인,
혼자서는 불완전하다는 오해,
너는 괜찮지 않다는 편견.
나는 오늘도 동정받지 않기 위해
얼굴을 숨겼다.
- 나지영(민효린)

뉴스 보는데 거리에 사람이 빼곡한 거예요.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나랑 같이 있어 줄 사람 하나 없나.
너무 서럽잖아.
저장된 번호는 수백갠데,
팔로워 수는 수천명인데.
- 박벽수(공명)

진정한 관계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그 균형 사이에 존재한다.
- 나지영(민효린)

바뀔 필요 없어.
그냥 니가 거기 있으면 내가 갈테니까.
- 박벽수(공명)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3.15~2017.05.04
작가: 정회현
감독: 정지인
배우: 고아성(은호원), 하석진(서우진), 이동휘(도기택), 김동욱(서현), 이호원(장강호), 장산영(조석경)


사람들 다
저승사자 문 밖에다 세워놓고 사는 거야.
사는 게 별 거 있어?
그냥 든든하게 배 채우고 등 따뜻하면 최고지.

이기는 놈이 충신이고,
지는 놈이 역적이야.
- 한정태(이윤상)

내일 죽어도 오늘은 살아야 하고,
참을 수 없게 고통스럽지만
삶은 계속된다.
- 은호원(고아성)

하고 싶은 게 많아
설렘 가득한
오늘
- 은호원(고아성)

아주 간단한 행복 법칙을
죽을 때가 되어서야 알았다.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만 행복하자.
오늘만 행복하면 모든 날이 행복하다.
어제도 오늘이었고, 내일도 오늘이 될테니까.
그래서 오늘, 괜찮은 하루였다.
- 은호원(고아성)

내일이 없이 오늘만 사는 인생은
억울했던 내 생에 마지막 저주이자,
처음 받은 선물이었다.
나도 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처음 알았고,
나와 함께 울고 웃어주는
좋은 사람들도 만났다.
눈부신 봄을 제대로 즐겨봤다.
선물이었다. 매일매일이 기적이었다.
- 은호원(고아성)

"시키는 일을 어떻게 안 해요."
"그럼 시키면 무슨 일이든 다 할 겁니까. 자기 가치는 자기가 증명하는 겁니다."
- 서우진(하석진)

자기가 쓸모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 서우진(하석진)

남들이 뭐라고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그 사람들한테
뭐라고 할 건지가 중요한 겁니다.
- 서우진(하석진)

"창문 없는 방이 많아요?"
"많지. 그 몇 만원 아끼겠다고 창문 없이 그렇게들 살아. 나도 고시원 살면서 알았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값이 1달에 7만원쯤 한다는 걸."
- 도기택(이동휘)

가난이 대문을 두드리면
사랑이 창문으로 달아난대.
- 도기택(이동휘)

헌신하면 헌신짝 될까봐
발버둥쳤을 뿐이야!
- 한정태(이윤상)

101번의 절실함, 101번의 절망 끝에
이 곳으로 왔다.
28년간 가장 절박했던 취업의 벽을 넘어
내일도, 모레도,
아침이 되면 출근할 내 일터.
직장은 밥줄이고, 그래서 목숨줄이고.
그리하여, 내 삶이 됐다.
- 은호원(고아성)

자소설. 나의 작은 이야기.
101개의 내 작은 이야기가,
102번째 커다란 삶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고작 2달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뿌듯했던 출근길, 뿌듯했던 나의 일터.
사랑했다고, 고백하고 싶다.
- 은호원(고아성)

힘든 일이 너무 오래 계속되면
가끔 생기는 좋은 일에도 덜컥 겁이 난다.
'나한테 이런 좋은 일이 생겨도 되나.'
꿈이 아닌데, 꿈만 같다.
꿈이라면 깨지 말길, 제발.
- 은호원(고아성)

공모 요건이 공정하지 않은데
왜 아무도 항의하지 않는 줄 아세요?
절박하니까요.
항의라도 했다가 눈 밖에 나면,
돌아오는 대답 뻔하거든요.
'그럼 하지 마'
- 은호원(고아성)

결제라는 게 그냥 폼나게 싸인하는 거 같지만
결국엔 본인 이름 걸고 책임지겠단 약속이니까.
- 서우진(하석진)

가난한 사랑은 있어도
초라한 사랑은 없어.
- 하지나(한선화)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1.26~2017.05.04
작가: 박은령
감독: 윤상호
배우: 이영애(사임당), 송승헌(이겸), 오윤아(휘음당), 최철호(민치현), 최종환(중종), 윤다훈(이원수)


웃으세요.
저 코너를 돌아가면
당신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아요.

여자라 하여 옳고 그름을 모른다 생각하지 마세요.
난 최선을 다할 겁니다.
- 사임당(이영애)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고 해도,
난 그렇게 평생을 나란히 가겠단 말이오.
- 이겸(송승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물러날 데가 없는 사람이라며.
- 민정학(최종환)

앞으로의 삶이 점차 나아질 거라는 꿈.
현재는 보잘것없지만
노력하면 좋아질 거라는 꿈.
밤이 어두우나 두렵지 않은 것은
기다리면 반드시,
동이 트고 해가 뜰 것 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 신사임당(이영애)

여인이라서, 서얼이라서, 양반이 아니라서
꿈조차 꿀 수 없는 삶은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밤길을 걷는 심정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 신사임당(이영애)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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