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9.27~2017.11.16
작가: 박혜련
감독: 오충환
배우: 이종석(정재찬), 배수지(남홍주), 이상엽(이유범), 정해인(한우탁)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
- 남홍주(배수지)

검사는 멍청하고 변호사는 영악하거든.
- 박소연(김소현)

모르는 것보다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거.
- 정재찬(이종석)

마치 아침같은 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악몽의 밤.
그 밤을 깨우는 소리가 있다.
밤은 물러나고
꿈은 미래로 숨어버렸으니 안심하라고,
이제 아침이니 괜찮노라 달래주는 소리.
나에게 엄마는 밤을 깨우는 아침이다.
- 남홍주(배수지)

겨우니까 죄죠.
겨우 말 한마디로 음주운전을 거들었으면,
겨우 말 한마디로 말릴 수도 있었어요.
그 겨우만 안했어도 사람이 살 수 있었는데,
그 쉬운 걸 알고도 무시했으면 죄 맞아요.
겨우라서 죄에요.
- 정재찬(이종석)

표정이란 게 참 묘하다.
표정으로 누군가의 기분, 생각, 마음을
거울처럼 알 수 있지만
표정으로 그 누군가는 기분, 생각, 마음을
가면처럼 감출 수도 있다.
- 정재찬(이종석)

아주 찰나의 순간,
가면과 거울에 경계를 허무는 순간이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진실,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세상에 아주 잠시 드러나는 순간.
그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눈감지 말자.
보고도 모른 척 피하지 말고 직시하자.

자책은 짧게, 대신 오래오래 잊지는 말고.
그래야 갚아나가죠.
후회한들 어쩌겠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천천히 다시 담는 수 밖에.
시간은 거꾸로 흘러주지 않으니까.
- 정재찬(이종석)

저 아저씨도 우리랑 똑같아.
어제 사고가 믿기지 않고,
돌이키고 싶고, 막고 싶을 거야.
제발 이게 꿈이었으면
수천, 수만번 빌었을 거야.
구해내. 나도 저 아저씨도 구해내.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 정재찬(남다름)

당신을 많이 좋아하지만,
그 사람 인생 앞에서
내 감정은 겨우, 겨우더라고.
미안합니다. 실망시켜서.
- 정재찬(이종석)

아버지가 그러셨어.
분노는 당연한것도 힘들게 만든다고.
- 남홍주(신이준)

네비게이션도요,
길 잘못 들면 경로검색 다시 해주잖아요.
캡은 틀린 길 맞다고 우기는 네비 달고
운전할 수 있습니까? 틀리면 뒤집어야죠.
틀린데도 맞다고 우기는 뉴스를
누가 믿어줍니까?
- 남홍주(배수지)

법은 그걸 헷갈리면 안됩니다.
죽음의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게 있는지
선명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해야 됩니다.
- 정재찬(이종석)

부디 '정의가 강물처럼' 이라는 법언이
이 법정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정재찬(이종석)

앞날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축복이겠구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축복은
선물의 설레임을 앗아가고
도전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희망의 불씨를 꺼버렸다.
- 정재찬(이종석)

바꿀 수 없는 미래, 정해져 있는 앞날.
그것은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이며,
호기로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허무한 오늘의 반복이다.
- 정재찬(이종석)

내가 선물한 이 순간, 이 바다가
그 허무한 반복의 쉼터가 됐기를.
부디, 설레는 하루였기를.
- 정재찬(이종석)

틀린 답이 맞다고 우겨서
여기까지 온 거야.
운이 나쁜 게 아니야. 형이 나쁜 거야.
- 정재찬(이종석)

그냥 다 지나간다고.
지금은 별 거 같아도
지나면 다 별 거 아닌 게 된다고.
믿기지 않겠지만
언젠가 농담처럼 이야기 하는 날이 올 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해줘.
- 정재찬(이종석), 남홍주(배수지)

앞으로도 힘든 선택을 하고 고단하겠지만,
1년이 지나면
오늘 같은 아침이 오기도 하니까,
그 날을 믿고 버티라고.
모든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라고.
- 남홍주(배수지), 정재찬(이종석)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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