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술관 옆 동물원
개봉일: 1998.12.19
상영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이정향
배우: 춘희(심은하), 인공(안성기), 철수(이성재), 다혜(송선미)


결국 넌 그녀를 사랑했다기 보다
사랑에 빠진 네 감정을 사랑했던 거지.
- 춘희(심은하)

별은 언제나 과거의 빛이다.
저 별의 현재는 이미 먼 미래가 되어 버렸다.
현재를 아주 보잘 것 없이 만드는
그 막대함이 마음에 든다.
- 인공(안성기), 철수(이성재)

항상 몇년 뒤의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끔찍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됐을 때 담담할 수 있는 건
나이를 한살씩 먹어서인가봐.
그럼 그 다음 나이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거든.
- 춘희(심은하)

평균 수명이 길어졌으니까
철도 그만큼 늦게 드는 거야.
- 춘희(심은하)

멀리 있는 별들은 더 빨리 멀어져서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다지.
그는 별들처럼 더욱더 멀어지고
난 결코 그에게 다가갈 수 없겠지.
그와 나 사이엔 수억년의 차이가 있다.
- 다혜(송선미)

난 정말 달인가 보다.
내 안에서는 노을이 지지도 않으며,
그에게 미치는 내 중력은 너무도 약해,
그를 당길 수도 없다.
- 다혜(송선미)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풍덩 빠지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버릴 수 있는 건 줄은 몰랐어.
- 춘희(심은하)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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