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11.16~2017.01.25
작가: 박지은
감독: 진혁
배우: 전지현(심청/세화), 이민호(허준재/김담령), 이희준(조남두), 신원호(태오), 이지훈(허치현), 신혜선(차시아)


'기다려' 라는 말은
곧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말.
내가 파도처럼 잠시 멀리 가있어도
내 친구가 나를 찾아올 거라는 말.
그러니 행여 주변에 상어처럼
무서운 누군가 있을까봐
겁 먹고 두리번 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
나의 친구가
내가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말.
곧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말.
- 심청(전지현)

만약에 니가 누굴 사랑한다고 하잖아? 그건 항복이라는 얘기야.
항복이 뭐야?
진 거지. 니가 진 거야. 다시 말해 니가 누굴 사랑하잖아? 그럼 그 놈이 너한테 뭐라고 해도 너는 그 말을 다 믿게 되거든.
- 허준재(이민호)

엄마가 뭐라고 인사했어?
사랑한대.
사랑한대? 졌대? 항복이래?
어. 완전 졌대. 항복이래.
- 심청(전지현), 허준재(이민호)

폭풍우가 와도
햇볕이 너무 따가워도
아무도 없어 외로워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워도
다 견디고..
꼭 너한테 갈게. 사랑해.
- 심청(전지현)

잘 들어요.
남을 지키는 건
나를 지킨 다음이어야 돼요.
그 순서를 바꾸는 건
멍청이나 하는 짓이에요.
- 허준재(이민호)

이 세상 꽃들엔 고유의 꽃말이라는 게 있다. 이 꽃의 꽃말이 뭔줄 아느냐?
무엇입니까?
너에겐 있고 나에겐 없는 것, 추억이다.
- 김담령(이민호)

아파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기억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것보다
아파도 기억하면서 사랑하는 게 나아요.

가족은 붕어빵 같은 거네요.
붕어빵들처럼 닮았고, 따뜻하고, 달달해.
- 심청(전지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사람이 사람한테 실망하는 일이야.
겉만 보고 좋아하는 마음 생겼다가도
금방 실망하게 되는 게 사람이야.
실망을 이기는 사랑은 없어.
그러니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야.
- 허준재(이민호)

난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쉽던데.
안 하려고 안 하려고 해도 사랑하게 되던데.
실망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안 하게 되던데.
사랑이 다 이기던데.
- 심청(전지현)

이번엔 지우지 말거라.
지우면 안 된다.
이 기억은, 이 추억은
아파도 끝까지 가지고 갈
나의 것이다.
- 김담령(이민호)

네가 암만 포기하라고 해도
'싫어, 포기 안 해'라고 해줬으면 좋겠지?
싫어, 나 포기 안 해.
네가 뭐라고 해도
나 너 포기 안 하고 옆에 있을 테니까,
하고싶은 말 못해서 화내지 말고 그냥 해.
니가 하고 싶은 말.
- 심청(전지현)

앞으로는 나한테 열심히 이야기 해.
남들한테 못하는 이야기.
내가 다 듣고 잊어줄게, 열심히.
- 심청(전지현)

너와 하는 모든 약속을
다 지킬 수 있게 되기를.
- 허준재(이민호)

네 아버지 니가 지켜라. 난 내 어머니 지킬테니까.
너 뭐하는 거냐, 지금?
가짜가 진짜한테 주는 마지막 경고이자 선물.
- 허치현(이지훈)

너는 뭍에, 나는 물에 사는데, 나중에 우리가 죽어서 가게 되는 하늘은 같은 곳일까, 다른 곳일까?
우리가 죽어서 가게 되는 하늘은 다 같은 곳이야. 하늘은 물과 뭍이 나뉘지 않아.
- 세화(신은수), 김담령(박진영)

있잖아, 담령아. 만약에.. 나중에 우리가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도 너는 너고, 나는 나였으면 좋겠어. 그래야 알아보지.
그럴 거야. 다시 만나도 너는 너고, 나는 나일 거야.
- 세화(신은수), 김담령(박진영)

기억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이야기.
약속할게. 다시 태어나도 너를 찾고, 만나고, 은애하고, 지켜줄게. 지금 이 이야기 꼭 기억할게.
- 세화(신은수, 전지현), 김담령(박진영, 이민호)

허준재, 등대의 전설이 맞았어.
그곳에서 헤어진 사람들은
꼭 다시 만난다고,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된다고.
- 심청(전지현)

이곳에 와서 알게 된 말 중
가장 멋진 말은 헤피엔딩이다.
지금 이 순간은 분명 헤피엔딩이다.
하지만 삶이 주는 희망이자 절망은
시간은 계속 흐르고
순간은 지나간다는 것.
잠깐의 찬란한 행복,
그 뒤에 그 어떤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
- 심청(전지현)

원래 인생은 우연한 만남의 연속이래.
그 우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은 인연들로 가득한 인생이 되는 거고,
아니면 쓸쓸한 인생이 되는 거고.
- 강남거지(홍진경)

내가 널 만나게 된 건 어떻게 생각해도
후회가 되지 않는 일이었어.
- 허준재(이민호)

좋은 기억은 좋아서 아프고,
나빴던 기억은 나빠서 아파.
아버지에 대한 모든 기억이 너무 아파.
- 허준재(이민호)

인어가 뭍에 올라온 건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야.
- 모유란(나영희)

기억은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나만 기억하는 우리의 이야기.
슬퍼지지 않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지킬게.
간직할게. 그리고 돌아갈게.
- 심청(전지현)



마침내 우리는 꿈을 이루었다.
별 거 없고, 별 소식도 없고, 별 일도 없는
그런 시시한 마을에서
아주 시시하게 살고있다.
- 허준재(이민호)

아주 시시한 것에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우리의 매일이, 매시간이, 매분, 매초가
흘러가는 것을 고요히 바라보면서.
- 허준재(이민호)

멀리 돌고 돌아
마침내 내 곁에 와준 사랑을 소중히 하면서.
아득하게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우리의 전설을 추억하면서.
- 허준재(이민호)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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