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솔로몬의 위증
방송사: JTBC
요일: 금/토
방송기간: 2016.12.16~2017.01.28
작가: 김호수
감독: 강일수
배우: 김현수(고서연), 장동윤(한지훈), 서지훈(배준영), 서영주(이소우), 조재현(한경문)


먼지 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 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는 못한다.
- 한지훈(장동윤)

소문 너무 믿지 마.
그러다 중요한 현실을 놓쳐.
- 박기자(허정도)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해.
약한 사람을 돕자, 잘못은 바로 잡자,
거짓말을 하지 말자.
이렇게 아주 평범한 가치들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딱 보통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
- 김선생(신은정)

살다보면 당연한 것들을 지키면서 사는 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
편하게 살자고,
당연한 것들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 김선생(신은정)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 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 한지훈(장동윤)

누가 그러더라.
알기 싫은데 알게 되는 거,
보기 싫은데 보게 되는 거,
엄청 괴로운 일이래.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게 만든대.
- 한지훈(장동윤)

어느 것 하나
내가 선택한 게 없는 인생에서도 딱 하나,
어떻게 살아갈지는 내 선택이더라.
- 한지훈(장동윤)

난 아직 살아야 할 이유를 몰라.
그건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거야.
사람이 살아야 할 이유를 알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니까.
- 한지훈(장동윤)

삶은 명제를 붙일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야.
끊임없는 반전이고, 셀 수 없는 희비야.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어.
- 한지훈(장동윤)

때로는 몸을 웅크리고,
때로는 손을 뻗어가면서.
고독한 섬으로 남고 싶어 하면서,
요란한 파도를 기다리기도 하는,
그런 불완전한 마음.
- 한지훈(장동윤)

넌 틀렸어. 오답을 갖고 세상을 떠났어.
아름다운 음악을 전주만 듣고 꺼버렸어.
예쁜 꽃나무를 빗속에서 지나쳤어.
늘 어둠뿐이라고 단언했던 니 삶은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방이었어.
바뀔 수 있었어. 괜찮아질 수 있었어.
그래서 넌 틀렸어.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 한지훈(장동윤)

이제 봄이 오려고 한다.
나는 겨울에 엄마를 잃었고,
겨울에 아빠를 잃었고,
겨울에 너를 잃었지만.
그래도 내 세상에 봄이 오려고
눈이 녹고 새싹이 나.
날이 맑고 바람이 좋아.
그래서 난 지치지 않으려고.
비록 이런 삶일지라도.
- 한지훈(장동윤)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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