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 마이 금비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6.11.16~2017.01.11
작가: 전호성
감독: 김영조
배우: 허정은(유금비), 오지호(모휘철), 박진희(고강희)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용기도 넘치게 되어 있거든.

사람은 사정이란 게 있는 거거든?
여러 면이 있어서 한쪽면이 좋으면,
다른 한쪽면은 나쁘고.
이쪽면이 착하면 다른 면은 못됐고, 그래.
그리고.. 여러 면이 있다는 건
다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말이야.
- 고강희(박진희)

왜 그렇게 몰라요?
가끔씩이지만 빛날 때가 있는데.
- 고강희(박진희)

두 그루 나무가
가지 하나로 이어져 붙어있는 경우가 있어요.
뿌리가 같은가 싶어서 파보면
나무마다 자기 뿌리를 갖고 있거든요?
사람으로 치면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인데
둘이 한 몸처럼 맞붙어 있는 셈이에요.
연리지,
그렇게 두 그루 나무 사이에
하나로 이어진 나뭇가지를 연리지라고 해요.
금비하고 휘철씨는 연리지 같은 인연이에요.
핏줄이 같지는 않아도
천륜보다 진한 정으로 엮인 딸하고 아빠.
- 고강희(박진희)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사람들이 '내일, 내일' 하면서
준비만 하면서 산대.
그러다가
내일이 없는 날이 오는 줄도 모르고.
그래서 바로 지금이 좋아야 하는 거래.
- 유금비(허정은)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의 심장에
다시 온기가 돌기를 바라면서 말했습니다.
'아빠가.. 어리석었어..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아빠 약속해. 나 죽으면.. 조금만 울고..
너무 오래 기억하지 않기.
남자는, 특히 아빠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안 해.
그래? 약속한다 그랬으면
되게 서운했을 거야.
- 유금비(허정은), 모휘철(오지호)

누가 그러는데,
사는 건 소풍같은 거래.
소풍이 끝나면 하늘로 돌아가는데,
서로 소풍 다녀 온 얘기 들려주는 거래.
- 유금비(허정은)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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