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학교 2017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7.17~2017.09.05
작가: 정찬미
감독: 박진석, 송민엽
배우: 김세정(라은호), 김정현(현태운), 장동윤(송대휘), 한선화(한수지), 한주완(심강명), 설인아(홍남주), 박세완(오사랑)


공부를 못한다는 건
학교를 다닐 자격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 지독한 차별 앞에서 가장 절망스러웠던 건
학교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그건 잘못됐다고 말해주는 어른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라은호(김세정)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그리고 거짓말이 만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거짓말은 때때로,
거짓말을 한 자신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
더 큰 진실이 담겨있기도 하다.
- 라은호(김세정)

소문은 엉뚱한 곳에서 태어나고,
죽이려 해도 살아남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무게감을 드러낸다.
- 라은호(김세정)

넌 뭐가 그렇게 쉬워?
넌 다른 사람의 아픔도, 자존심도, 노력도
다 그렇게 너무 쉬워?
니가 뭔데 내 자존심, 내 꿈을
그렇게 쉽게 만드는데.
- 라은호(김세정)

"난 그냥 너 도와주려고.."
"세상의 모든 꿈들은 너
처럼 이렇게 쉽게 지켜지지 않아, 태운아.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니 선심이 아니라는 얘기야."
- 라은호(김세정)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어떤 이가 말했다.
관계가 흔들리는 건 큰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마음의 결이 어긋나는데서 시작한다고.
- 라은호(김세정)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
그래서 나는
흙수저 라는 말 몰랐으면 좋겠다, 울 엄마가.
내 인생이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할까봐.
- 오사랑(박세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껍질 속에 숨긴 상처는 여전히 연약하다.
하지만 어딘가 도착하는 것 만큼
의미있는 건 바로 지금,
걷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진실이다.
- 라은호(김세정)

X라는 이름의 껍질.
숨어있던 껍질을 벗고
좀 더 단단해진 진짜 내가 되어 너를,
세상을 만나는 것.
그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운 진실이다.
- 현태운(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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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사: KBS
요일: 토/일
방송기간: 2017.03.04~2017.08.27
작가: 이정선
감독: 이재상
배우: 김영철(변한수), 김해숙(나영실), 류수영(차정환), 이유리(변혜영), 이준(안중희), 정소민(변미영), 민진웅(변준영), 이미도(김유주), 안효섭(박철수), 류화영(변미영)


이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성숙도의 문제야.
니들은 나이만 들었지,
전혀 성숙하질 못했어.
미성숙한 인간은
어른 대접을 받을 수 없고
부모는 미성숙한 자녀를
제대로 훈육할 의무가 있어.
- 나영실(김해숙)

결혼? 그걸 왜 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래.
야, 무슨 결혼이 국민의 의무니?
- 변혜영(이유리)

"나보고 이기적인 여자란다.."
"그럼 너도 그냥 이렇게 시크하게 말해.
나 진짜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당신이 나 같은 이기적인 여자랑
평생 사는 거 도저히 못 보겠어. 헤어져."
- 변혜영(이유리)

제 목표는 결혼이 아니라,
사원증 걸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 변미영(정소민)

미쳤니? 결혼은 안 해.
한국사회에서 고아가 아닌 다음에야
결혼과 동시에 엉겨드는 관계,
너 피할 방법 있어?
오죽하면 3D라고 하겠어.
독박육아! 독박가사! 대리효도!
- 변혜영(이유리)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게 진리다.
- 변혜영(이유리)

나도 한번 이기적이 돼보려고.
당하던 사람만 늘 당하란 법 있어?
- 변미영(정소민)

역지사지 알아요?
역으로
지랄을 해줘야
사람들이
지 일인 줄 안다.
- 변혜영(이유리)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면,
나를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줘라.
- 안중희(이준)

너 휴대전화니?
때와 장소를 못 가리게?
밧데리를 확 빼줘?
- 변혜영(이유리)

"이 나이에 아르바이트 한다는 게
조금 그렇지.. 남들 보는 눈도 있고.."
"그게 무슨 창의적인 헛소리예요?
백수는 괜찮고, 아르바이트는 창피해요?"
- 이보미(장소연)

아무리 인턴이라도
너만 판단 받는 거 아니야.
너도 회사를 평가하는 거야.
이 일이 너한테 맞는지,
이 회사는 계속 다닐만한 회사인지.
- 변혜영(이유리)

직업을 구할 때는
인턴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판단을 해볼 수가 있지.
무슨 결혼은 유예기간도, 안전장치도 없이
무조건 복불복이잖아.
- 변혜영(이유리)

"여보, 나는 잘난 자식
발목잡는 무능한 부모라고
자책하면서 살고싶지 않아."
"무능한 부모가 나아요.
어설프게 지원해주고
남은 인생 자식한테 기대는
무책임한 부모보다."
- 이보미(장소연)

나는 내 미래보다
다음달 낼 카드값이 더 무서워.
- 변라영(류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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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7.19~2017.08.24
작가: 김선희
감독: 고동선, 최정규
배우: 최민수(장달구), 강예원(이지영A), 신성록(강호림), 이소연(이지영B)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죠, 우리.
- 이지영A(강예원)

"이작가님, 사적인 감정 회사까지 끌고 오는 거
프로답지 못해요."
"인간답지 못한 거 보단 낫죠."
- 이지영(강예원)

자신이 선인장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
나도 그렇게 살아왔거든.
온전히 살아남을 생각으로 달리느라
가시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아왔지.
당연히 내 가시에 찔려서
피를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 뭐.
그래서 네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싶은 거야.
가시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말이지.
지영씨 또한,
외로운 삶을 견뎌온 사람이니까.
- 장달구(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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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일의 왕비
방송사: K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5.31~2017.08.03
작가: 최진영
감독: 이정섭
배우: 박민영(신채경), 연우진(이역), 이동건(이융)


세상 어떤 말로도 이치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게 권력이고,
바로 왕좌라는 것이다.
- 자순대비(도지원)

평생 과인의 아우로만 살겠다 하였느냐.
죽을 힘을 다해 그 말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널 죽이지 않기 위해,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이융(이동건)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은 욕망이다.
- 윤명혜(고보결)

시간이 무에 중요하겠사옵니까.
오고 가는 눈빛 한 번,
바람결에 실려 오는 숨결 하나,
마주치는 손 끝 사이에서도
사랑은 곧잘 싹트는 법이옵니다.
- 장녹수(손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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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밀의 숲
방송사: tvN
요일: 토/일
방송기간: 2017.06.10~2017.07.30
작가: 이수연
감독: 안길호
배우: 조승우(황시목), 배두나(한여진), 이준혁(서동재), 유재명(이창준), 신혜선(영은수)


"이 자리 주시죠."
"너도 결국 이거였냐? 출세에 목메는 그런 놈.."
"차장님 가시는 길 따르겠습니다. 앞서가시죠."
"그 다음은?"
"끌어주시고요."
- 황시목(조승우)

나한테는 믿음이 있어.
이 건물엔 두 분류의 인간이 있다는 믿음.
수호자와 범죄자, 법복과 수인복.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단죄 내려야 할 부류들과는 다르다는 믿음.
아무리 느슨해져도
절대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
- 이창준(유재명)

법불아귀,
법은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승불요곡,
법줄은 굽은 곳을 따라 휘지 않는다.
- 이창준(유재명)

모든 시작은 밥 한끼다.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한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면 될 수도 있는,
그날 따라 내가 안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그릇이, 술 한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절한다.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내가 낮을 때 인맥은 힘이지만,
어느 순간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기꺼이.
- 이창준(유재명)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 보는 동료들이,
내 옆에 완전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게
더 안 돼요, 받아들이는 게.
저 사람들이 처음부터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 보니까, 되니까 그러는 거예요.
눈 감아주고 침묵하니까.
- 한여진(배두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 받을까요?
난 타협 할 수 없어요.
난 타협 안 합니다.
- 한여진(배두나)

"저도 예쁜 아가씨들 좋아합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에
맞장구 치는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까지 다른 여자들을
적으로 대해 온 게 아닐까요?"
- 한여진(배두나)

"난 우리 존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야."
"저희 존재가 아니라
존재 이유를 지켜주십시오, 총장님.
죽은 듯이 숨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강원철(박성근)

대한민국 검찰은 총장님의 것도,
저희 검사들의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나 어느 한 개인의 것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되고요.
- 강원철(박성근)

당신이 그 때 오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 오빠 재판. 당신이 날 처음 봤을 때.
아니면 내가 한조 회장님 말을 들을 걸.
망나니든 뭐든 재벌 아들을 순순히 놔줬으면,
당신한테 나도 그저 시시한 사람으로 끝났을 걸.
- 이창준(유재명)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져."
"안 무너집니다."
- 황시목(조승우)

좀 천천히 오지.
- 이창준(유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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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사: JTBC
요일: 금/토
방송기간: 2017.02.24~2017.04.15
작가: 백미경
감독: 이형민
배우: 박보영(도봉순), 박형식(안민혁), 지수(인국두), 도봉기(안우연)


친구에서 애인이 되는 방법은 간단한데,
둘 중 한 사람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거야.
이 한 걸음이
두 사람 관계를 바꾸는 게 되지, 이렇게.
- 안민혁(박형식)

"나 좀 봐줘."
"보고 있어요."
"나 좀 사랑해줘."
"하고.. 있어요."
"니 마음속엔 내가 없는 것 같아."
"있어요."
- 안민혁(박형식), 도봉순(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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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상한 파트너
방송사: SBS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17.05.10~2017.07.13
작가: 권기영
감독: 박선호, 정동윤
배우: 노지욱(지창욱), 남지현(은봉희), 최태준(지은혁), 나라(차유정), 김예원(나지해)


어떤 사랑은 0.2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내가 사랑에 빠지는 데 필요한 시간, 불과 0.2초.
바로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다.
- 은봉희(남지현)

시작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첫 단계, 혹은
어떤 감정의 첫 단계.
- 노지욱(지창욱)

모든 시작이 진행되는 건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멈추는 것도 있다.
시작은 늘 두렵기에.
- 노지욱(지창욱)

죄인이 사면되면
판사가 유죄라는 말이 있다.
죄인이 사면되면
그를 풀어준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가 유죄라는 뜻.
- 노지욱(지창욱)

'나는 이 순간을 후회할까.'
"후회된다. 고백한 거."
'시작이 두려워 아예 멈춰버린 지금의 나를,
후회할까.'
"좋아한 건 후회 안 해요."
- 노지욱(지창욱), 은봉희(남지현)

라틴어 경고엔 이런 말이 있다.
하나가 거짓이면, 모든 것이 거짓이다.
- 노지욱(지창욱)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은
작은 진실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
- 노지욱(지창욱)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하나를 보고 어떻게 열을 알아요. 하나 보고 하나 제대로 알기 힘든 게 사람이지. 그런 걸 보고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죠, 선배?"
- 나지해(김예원)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져
제목: 쌈, 마이웨이
방송사: KBS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5.22~2017.07.11
작가: 임상춘
감독: 이나정, 김동휘
배우: 박서준(고동만), 김지원(최애라), 안재홍(김주만), 송하윤(백설희)


나 잘 살아요.
난 나대로 신나게 잘 산다고.
내가 내 인생이 괜찮다는데
왜 니들이 내 인생을 우습게 봐.
진짜 웃기게.
- 최애라(김지원)

잘 봐. 이 제일 쪼만한 놈이 너여.
울보에 오줌싸개, 내 쫄자지만
어쩔 땐 귀여울랑 말랑 하는 꼬동만이.
근데 이걸 이렇게 꽁꽁 숨기면
아무도 니가 찌질인 줄 모르는겨.
- 최애라(이한서)

돈이 있어야
꿈도 꾸고 마음도 쓰는 거잖아요.
나요, 우리 엄마 집도 사주고 싶고요.
우리 아빠 똥차도 바꿔주고 싶어요.
그게 다 내 마음인데, 그게 다 돈이잖아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다들 거짓말 하면서
사실 이 마음도 다 돈이었잖아요.
- 고동만(박서준)

무릎 좀 꿇는다고 무릎이 닳냐?
그냥 눈 한 번 딱 감으면 되는 거잖아.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그냥 인포에 다시 있으면 되는 거잖아.
그럼 아무 일도 아닌 거 되고.
아무도 내가 무릎 꿇은거 모르고, 그냥.
그냥 그렇게..
- 최애라(김지원)

"그냥 선의의 거짓말이야.
하얀 거짓말이라고."
"거짓말에 하얀색이 어딨어.
왜 니 마음대로 하양이래?"
- 백설희(송하윤)

그 밤에 문자 온 게 장예진인 것보다,
걔가 너한테 꽃등심 먹자고 한 것보다,
니가.. 니가 장예진을 김찬호라고 말한 게..
그게.. 그게 나한테는 진짜..
진짜.. 총 맞은 거 같았다고!
- 백설희(송하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이게 니 데뷔작이자 은퇴작이기 때문이야.
실망은 해보고 싹 접어야지.
원래 말 안 듣는 꼬마 새끼들은
후라이팬에 손을 지져봐야
다신 가스렌지 근처에
얼씬도 안 하게 되는 거거든.
- 최애라(김지원)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었다.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남보다 늦게 자는데도
시간이 없었다.
누구보다 빡세게 살았는데,
개뿔도 모르는 이력서 나부랭이가
꼭 내 모든 시간을 아는 척 하는 거 같아서..
분해서.. 짜증나서..
- 최애라(김지원)

"저 친구들이 유학 가고 대학원 가고
봉사 가고 그럴 때, 25번은 뭐 했어요?
열정은 혈기가 아니라
스펙으로 증명하는 거죠."
"저는 돈 벌었습니다."
"네?"
"유학 가고 해외봉사 가고 그러실 때,
저는 돈벌었습니다."
- 최애라(김지원)

"최애라씨,
내가 인생선배로서 충고 좀 하는데.."
"하지 마세요. 저 붙이실 거 아니잖아요.
그럼 상처도 주지 마세요.
저도 상처받지 않을 권리 있습니다.
제 역량은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 최애라(김지원)

"우리 설희가 귀한 딸이죠."
"아직 니네 설희는 아니고.
니 집에선 니가 아깝겄지만
나도 너 주긴 내 딸이 아까워."
"그럼요. 설희가 훨씬 아깝죠."
"잘햐. 못하면 죽일껴.
착하다고 빤히 보지 말고
못받을 전화는 오게도 하지 말고."
- 백장수(김학선)

"다음에는
내가 진짜 기깔나는 무대에 설테니까
그 때 부르면 오라고."
"그랴. 그 때 콜햐.
니가 북한서 마이크를 잡아도
38선 넘어서 갈라니께."
- 최천갑(전배수)

행복이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돼?
맨날 소소하기만 하다가
언제 김포에 아파트 사고, 언제 내 차 사고,
언제 결혼하고, 언제 승진하고,
애는 또 어떻게 낳고..
미안한데
나는 그 째째한 행복이 더는 안 고마워.
- 김주만(안재홍)

나는 맨날 동동대고,
너는 맨날 한숨쉬어.
우리 지금 그냥 권태기인 거야,
아님 헤어지는 중인 거야?
- 백설희(송하윤)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
- 백설희(송하윤)

"나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
"나한텐 똑같아.
니들이 잤든 안 잤든 똑같아.
넌 그냥 밤새도록 나를 매초마다 죽였어.
우리.. 헤어져."
- 백설희(송하윤)

설희는 초등학교 6년 내내, 내 머리를 빗겨줬다.
아빠는 딸을 꾸며줄 줄 몰랐고
선머슴같던 나는 으레 친구가 없었다.
내게 엄마가 없단 걸 알게 된 설희는
매일 1시간 일찍 우리집에 왔다.
그 고운 마음을 들고서.
설희는 커다란 바다였다.
- 최애라(김지원)

니 꺼를 내가 다 짊어지지는 못해도,
니 인생에서 오는 총알 3개 중에
2개는 내가 꼭 맞을 거야.
내가 너 지켜줄 거야.
- 최애라(김지원)

"설아 내가 진짜 실수한거야.
정말 어쩌다가 실수로.."
"실수 아니잖아. 하루 아니잖아.
너 밤마다 휴대폰 무음으로 해놨었잖아.
걔한테 오는 전화 불빛 번쩍일 때마다
내 심장은 발 밑에 내려앉는 거 같았어."
- 백설희(송하윤)

"정말 사고가 났었고,
취해서 벤치에서 잔다 그러니까.."
"신경이 쓰였지? 외면할 수 없었지?
주만아.. 그냥 니가 내 손 놓은거야.
니가 잠깐 내 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제 안 그러고 싶어."
- 백설희(송하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바람은 바람이잖아.
그건 OX의 문제지,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내가 미련했어.
- 백설희(송하윤)

우리 만나는 6년동안,
나 너한테 홧김으로라도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 한 적 없어.
난 너한테 매순간 최선을 다 해서 후회도 없어.
후회는 니 몫이야.
- 백설희(송하윤)

너는 나처럼 살지 말어.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께
니가 딱 나처럼 산다면 난 싫을 거 같어.
나야 이제 와 파일럿은 못해도
넌 뭐든 사고라도 한 번 칠 수 있잖혀.
그니께
아 그냥 니 쪼대로 한 번 살아 보라고.
- 고형식(손병호)

철들수록 꿈이 사라지는 거면
나는 그냥 철들기를 포기할라고.
남 보라고 철든 척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아끼면 다 똥되는 거고.
- 고동만(박서준)

주만인요. 정말 날 좋아했어요.
지금 주만이가 예진씨한테 느끼는
애매한 설렘 정도가 아니라
정말 미치게 날 좋아했어요.
내가 예진씨처럼 철없이 예뻤던 순간들,
우리가 뜨거웠던 순간들.
주만인 다 기억해요.
예진씨가 주만이 만난다면요,
그 기억들이 예진씨를
끝까지 괴롭히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백설희(송하윤)

설희가 말하던 그 소소한 행복,
그 착했던 희생이,
결코 소소하지 않게 집 안 가득했다.
- 김주만(안재홍)

우리 할머니는 아빠가 배 타러 나가면
맨날 지문이 닳아빠질 때까지 묵주를 돌렸어.
근데 나중에 치매로 아빠 이름도 까먹었는데
파도가 높으면 늘 묵주를 찾으셨어.
할머니는 평생 거기 갇혀 사셨어.
- 최애라(김지원)

고마워 하실 거 없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아줌마 카라멜 때문이 아니고요.
저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애라였던 거 같아요.
- 고동만(박서준)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내 이름은 김삼순
방송사: MBC
요일: 수/목
방송기간: 2005.06.01~2005.07.21
작가: 김도우
감독: 김윤철
배우: 김선아(김삼순), 현빈(현진헌), 정려원(유희진), 다니엘 헤니(헨리 킴), 이규한(민현우), 이윤미(장채리)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거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 김삼순(김선아)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 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김삼순(김선아)

이상형?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들한테 자연스럽게
'내 남자예요'
라고 소개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기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자랑스럽게
'내 여자예요'
이렇게 소개시켜 줄 수 있는 사람.
- 김삼순(김선아)

사람들은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료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화를 내고,
웃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의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버리는 것.
- 김삼순(김선아)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 김삼순(김선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예요.
- 김삼순(김선아)

커피 한 잔의 열량은 5kcal,
키스 5분의 열량과 같다.
우리가 3년동안 나눈 키스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사랑의 열량은,
그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간 걸까?
어디로..
- 김삼순(김선아)
 

"난 그 사람보다 그 쪽이 더 이해가 안 돼요."
"내가 왜요?"
"얼마나 우습고 가벼운 건지
그렇게 겪고도 너무나 쉽게
사랑에 대한 기대를 또 하잖아요."
"누가 뭘 쉽게 하는데요.
난 단 한 번도 사랑을 쉽게 해본 적 없어요.
시작할 때도 충분히 고민하고 시작하고,
끝날 때도 마찬가지예요.
호르몬이 넘치건, 메마르건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고요.
진심으로요."
- 김삼순(김선아)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 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 현진헌(현빈)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 처럼.
정말이지 그러고 싶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열심히 사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저 문장을 바꾸고 싶다.
상처받기 싫으면, 사랑하지 말라고.
-김삼순(김선아)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잌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 김삼순(김선아)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제목: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사: MBC
요일: 월/화
방송기간: 2017.01.30~2017.05.16
작가: 황진영
감독: 김진만
배우: 김상중(아모개), 윤균상(홍길동), 김지석(연산군), 이하늬(숙용 장씨), 채수빈(가령), 신은정(금옥), 심희섭(길현)


난 고려왕족의 후손도,
정승판서의 서자도,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도 아니오.
나는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오.
내 아버지 씨종 아모개.
- 홍길동(윤균상)

"그런 천한 몸에서
너 같은 자가 났을 리 없어."
"허면 그대는
하늘의 아들이신 나랏님 몸에서 나,
어찌 그리 천한 자가 되었습니까."
- 홍길동(윤균상)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신 보지 않을 겁니다!
- 가령(채수빈)

아모개.
이름을 고따위로 지어놓으니께
아모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줄 알았소?
- 아모개(김상중)

어이, 조상문이.
인자 그만 살고 죽으소.
- 아모개(김상중)

왜 술 나르고 안주 나르고 그래?
여자 혼자면,
밥하고 빨래하고 음식상 나르는 거야?
앞으로 그러지 마.
우리 먹을 술은 우리가 걸러 먹어.
- 홍길동(윤균상)

사람이 깃발로 설 수 있겠느냐.
사람이 깃발이 될 수 있겠느냐.
- 연산군(김지석)

어머니, 어머니 손에서 눈물이 나요.
- 장녹수(이하늬)

길동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태어났으니께 사는 것이고,
싸울 일 있으면 싸우는 거고,
때가 되면은 죽는 것이고.
- 아모개(김상중)

'아버지'
씨종으로 태어나 씨종으로 자란 사내.
천하디 천한 이름 아모개를 받아
아모개로 죽은 사내.
맨손 빈주먹으로
시퍼런 생과 맞서 버텨낸 사내.
내 어찌 잊을까.
나를 부르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 홍길동(윤균상)

니가 뭔데 나한테
이것이 어울린다 저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가르치려는 것이야.
나를 알아?
나는 누구든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는 자가 있으면
밟아서 뭉개줄 생각이야.
그러니 나를 가르치려거든
나와 싸울 준비를 해서 오거라.
허나 너는 절대 나를 이기지 못할 게야.
왜인줄 아니?
나는 이미 미쳤는데 너는 이렇게 멀쩡하잖니.
본시 멀쩡한 이는
미친년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다.
- 장녹수(이하늬)

"네 마음을 다오."
"드릴 마음은 없습니다.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내에게 주고 왔지요."
- 장녹수(이하늬)

그래도 안 울어서 좋아.
씩씩해서 예쁘고, 많이 웃어서 가여워.
- 홍길동(윤균상)

상전 나리께선
아내를 죽인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단 이 나라의 법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같은 일자무식 나부랭이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겠는데,
똑똑하신 웃전들께선
진정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신단 말입니까.
- 홍길동(윤균상)

가령아, 이제 나는 너야.
곁에 없어도, 내 마음 속엔 너만 있을 거야.
약속할게.
- 홍길동(윤균상)

전하, 가짜 첨지 홍가가
재물을 훔치고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그 자는 전하의 백성을,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나이다.
- 송도환(안내상)

쇤네 방물장수 길동이, 머슴 발판이,
활빈정 조방꾼, 가짜 홍첨지,
도적 홍가이옵니다.
또한 쇤네, 전하의 백성이옵니다.
- 홍길동(윤균상)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 인간이다.
또한, 인간은 뼛속까지 사악한 존재임을
믿는 인간이다.
해서, 그 인간을 다스릴 땐
폭력만이 유일한 길이라 믿는 정치인이다.
- 연산군(김지석)

사람들은 내가 어린시절
어미를 잃고 정을 받지 못해
이리된 것이라 쑥덕거리겠지만은.
물론, 내 어미야 가엾지.
허나,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난 오래전부터
인간은 폭력을 써야
다스려지는 존재라는 것을 깨우쳤을 뿐이다.
- 연산군(김지석)

전하께오선 너무도 높은 곳에 계시어,
저 까마득한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신 게지요.
알고 계셨다면
응당 갚아주실 일이 아니옵니까.
- 홍길동(윤균상)

아부지,
지가 나랏님의 검을 받는 장수가 아니라,
장차 검을 내리는 사람이 되면 어떻겄습니까.
- 홍길동(윤균상)

나를 방해하지 말거라.
내가 전하와 가까워지는 것을 방해하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게야.
나는 궁에서 죽어도 좋은 사람이야.
- 가령(채수빈)

"길동아, 저들이 모두 너 하나를
등불 삼아 온 자 들이다, 알고 있지?"
"예, 형님."
- 길현(심희섭)

홍장군, 내 평생 오늘처럼
신나고 상쾌한 날은 없었소.
오늘에야 처음으로
내 맘 가는대로 하고 살았소. 고맙소.
-

나라의 군사는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나라의 임금은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 홍길동(윤균상)





* 이미지 출처: 직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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